K-바이오, 미국 땅에서 전세계 기업 파트너로 거듭

K-바이오, 미국 땅에서 전세계 기업 파트너로 거듭

바이오USA 성료…한국-미국 바이오협회 논의 뜨거운 관심 모아

기사승인 2022-06-17 11:08:05
(좌부터)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나종영과장, 한국바이오협회 황주리팀장, 미국바이오협회 미셸 맥머리-히스 회장,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 KOTRA 김은겸 대리.   한국바이오협회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2022 BIO USA)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성료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바이오기업들은 글로벌의 관심을 사로잡으며 주요 파트너 기업으로 주목 받았다.

지난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사흘 간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2 BIO USA는 미국바이오협회(Biotechnology Innovative Organization)주관으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전시회다. 코로나19의 여파로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60개국 총 8000개 기업이 전시에 참여했으며 총1만3092명(누적 인원)이 방문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한국바이오협회와 미국바이오협회의 향후 협력논의가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한국관 부스를 찾은 미셸 맥머리-히스(Michelle McMurry-Heath) 미국바이오협회장은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과의 면담에서 “이번 전시회 중 한국인 등록참가자가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며, “한국바이오산업은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시장이 됐다. 미국바이오협회는 대한민국의 가장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양국의 대표 바이오단체로서 기업지원을 위해 협력할 사항에 대해서는 언제든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미국바이오협회장이 한국관 부스를 직접 찾은 것은 이례적이다. 미셸 맥머리-히스 회장의 한국관 방문 뿐만 아니라, 미국바이오협회와 한국바이오협회는 앞으로 정례적으로 교류하고자 한-미 협력을 위한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 미국바이오협회, MSD, 암젠(AMGEN), 오가논(ORGANON),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바이오협회 및 한국관 참여기업이 참석했다.

본 회의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김영만 과장은 “MSD와 같은 다국적제약사들이 한국 시장에 다양한 방식으로 적극적으로 투자했으면 한다”며 투자 뿐만 아니라 인력양성 등 전세계 공통의 산업 이슈들을 상호협력해 헤쳐나가자고 의견을 전달했다.

회의에 참석한 MSD 국제협력 담당자는 “한국의 기술과 인력 우수성에 대해 상당히 놀랐다. 다국적제약사들이 아시아에서 한국시장이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한국시장을 중심으로 사업확장을 염두해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관은 산업통상자원부의 해외전시회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바이오협회와 KOTRA가 공동운영했으며 12개의 국내기업과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 참가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BIO USA에 2000년 최초 참가 이후 이번이 19회째 참가이다. 올해는 총 20부스를 배치해 16개 국내기업(참가기업 12개 및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관할기업 4개)들이 한국 바이오산업 소개, 각 사의 바이오기술 홍보 및 상품전시, 소개, 그리고 기업 간 파트너링 미팅 지원, 해외 바이어 상담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올해 한국관에서는 이전에 비해 한국 기업들에게 파트너링 요청을 한 해외기업들이 크게 증가해 전시 부스와 상담장은 방문객들로 연일 붐볐다. 올해 한국관 내 파트너링 건수는 이전 전시회(오프라인 개최한 바로 이전 전시회-2019년)의 약 200건에 비해 약 100건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공리에 끝난 이번 행사에 대해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세계 최대 인지도의 바이오 행사에서 한국 전시관을 운영함으로써 한국 바이오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 해외기업과의 면담 및 세미나를 통한 한-미 바이오 및 제약기업 간의 실시간 소통의 장이 돼 우리 바이오 기업에 큰 동기부여가 되는 뜻깊은 행사였다”고 밝혔다.

한국관 참가업체인 에비드넷(Evidnet) 담당자는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기업들에 대한 전세계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많은 참관객들이 한국관을 방문했다. 이전에 독립부스로 전시 배치를 했을 때보다 참관객들에 더 많이 노출할 수 있었다”며 “한국관 참여기업들 간의 소통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있었다”면서 향후 한국관 재참여 의사를 표명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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