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 보험 누적 손해율이 지난해보다 소폭 개선됐다. 지난 2,3월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만 명대를 넘는 등  기승을 부리자 교통량이 줄면서 손해율 또한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1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자동차 보험 평균 손해율은 80.4%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82.7%)와 비교했을 때 약 2.3%p 개선됐다. 업계는 적정 손해율을 78~81% 정도로 보고 있다. 이보다 손해율이 낮을 경우, 보험사가 이익을 본 것이다.

삼성화재를 비롯한 주요 5대 손보사 모두 손해율이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주요 5대 손보사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76.4%를 기록해 전년 동기(78.6%) 대비 2.2%p 감소했다.

보험사 별 상반기 누적 손해율은 삼성화재 76.2%, 현대해상 78.5%, DB손해보험 77.1%, KB손해보험 76.0%, 메리츠화재 75.9%다. 이 중 KB손보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손해율이 3.3%p 줄며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연초에는 눈 등으로 인한 계절적 요인으로 사고량이 많아서 손해율이 올라갔다. 특히 2월, 3월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손해율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다만 6~8월이 여름휴가 기간이라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오를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