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에 따르면 7월 중 베트남 다낭, 나트랑, 달랏 노선과 태국 방콕,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이 순차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며, 베트남 하노이 노선도 항공사와 전세기 계약을 완료하고 조만간 여행사에서 상품을 확정해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무안군은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전세기 여행사에서는 기대했던 만큼의 폭발적인 반응은 아니지만 7월 중 상품들은 대부분 예약이 완료되고 있으며 8월 상품도 예약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7월 취항 예정인 베트남, 태국, 몽골은 이미 입국에 따른 검역서류를 완화해 입국 시에는 백신접종 완료증명서만 있으면 된다.
다만 아직까지 국내 검역정책에 따라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입국할 때는 코로나검사 음성확인서(PCR 또는 RAT)와 백신접종 완료증명서 모두 필요한 상황이다.
입국 후에는 격리의무가 면제됐지만 3일 이내 PCR검사 지침은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무안군은 국내 검역지침이 완화됐으나 미국, 유럽 주요 국가들과 동남아 국가들이 입국시 PCR음성확인서 제출의무를 폐지하는 것처럼 지방공항 국제선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정부의 추가적인 검역조치 완화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달까지 국립목포검역소, 광주출입국사무소, 광주세관 등에서 무안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를 위한 준비를 마치고 공항공사에서도 편의시설 개선을 위한 여객청사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이달 중에는 이용객들을 위한 1층 식당도 개점한다.
또한 전남도와 무안군에서는 올해 취항하는 국제선 노선 중 부정기편에 대해서도 획기적으로 재정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충분히 회복될 때까지 항공사 노선운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안군 관계자는 “그동안 국제선 재개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근 검역조치의 완화로 다음 달부터 국제선이 정상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는 기존 노선 회복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내년 신규노선 발굴을 위해 관계기관과 항공사와 전세기 여행사들과도 긴밀히 협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국내외 방역상황이 조금 더 안정화되고 그에 따라 정부의 검역조치 추가 완화가 이뤄진다면 여행경기 회복과 함께 국제공항인 무안공항의 활성화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