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자택 앞 시위’에 뿔난 김건희 팬들…‘서울의소리’ 고발한다

‘尹 자택 앞 시위’에 뿔난 김건희 팬들…‘서울의소리’ 고발한다

건사랑 “백은종 대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
유튜브, 서울의소리 채널 해지

기사승인 2022-06-20 08:48:32
14일 서울의소리 측이 윤석열 대통령 사저 앞에서 맞불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카페인 ‘건사랑’이 윤 대통령 자택 앞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시위 중단을 요구하며 맞불 집회를 진행 중인 ‘서울의소리’ 대표를 고발한다. 

건사랑은 2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경찰서에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전날 건사랑 온라인 카페에는 “서울의소리 백은종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건사랑 대표는 “서울의소리 백은종은 ‘주가조작범 김건희 구속’이라는 현수막을 설치해 피켓을 들고 지난 12~18일까지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건너편 법원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해 김건희 여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를 지지하는 9만4000명의 건사랑 회원들에게 막대한 정신적 피해를 입혔다”며 “대통령 부인에 대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국격을 훼손시키고 국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서울의소리는 지난 13일부터 윤 대통령 자택 맞은편 서울회생법원 정문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이들은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가 중단과 김 여사 수사 촉구 등을 요구한다. 

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집회와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 자택 앞 집회에 대형 확성기와 마이크 등이 등장하면서 인근 주민들은 소음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아크로비스타 외벽에는 “조용한 시위를 부탁드린다. 수험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집회 소음으로 아기가 잠을 못 자고 울고 있다”고 적힌 현수막도 내걸렸다. 

아크로비스타 주민들은 지난 16일부터 집회에서 마이크, 스피커, 확성기 사용을 금지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에 서명을 받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입주자의 3분의 1인 250여 가구가 진정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의소리 유튜브 계정이 해지됐다. 백 대표는 이날 SNS에 “서울의소리 유튜브 계정이 폭파됐다”고 알렸다. 

서울의소리 측은 또 다른 계정인 ‘가짜뉴스 고발 암행어사TV’를 통해 기존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백 대표는 “앞으로 서울의소리 계정이 복구될 때까지 이곳에서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니 구독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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