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책포럼, 사회공헌연구소, 대전세종연구원이 공동주최하는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와 지역의 과제' 정책 포럼이 22일 대전 기독교 연합봉사회관 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과 윤창현 국회의원을 비롯해 한성일⋅정주영 지역정책포럼 공동대표, 유재일 사회공헌연구소 소장, 정재근 대전세종연구원 원장, 김욱 배재대 교수, 박종찬 고려대 교수, 여현덕 카이스트 교수, 한성일 지역정책포럼 공동대표 등 지역의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은 기조연설에서 "대전을 글로벌 일류 경제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하고 "중앙정부에 기대지 않고 대전 자체적으로 경제도시 구축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장우 당선인은 "방만한 산하기관들 예산을 구조조정하고 온통대전에 들어가는 4년간 1조 원 예산을 필요한 곳에 집중 투입하는 안도 생각하고 있다"며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주제 발언에서 차재권 부경대 교수는 '민선자치 8기 자치분권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대표 발제했다. 차 교수는 문재인 정부 지역균형발전정책의 한계와 미완의 과제에서 "수도권-비수도권 격차가 확대됐으며 지역 소멸 위기까지 심화 됐다"고 밝히며 "자치분권 확대 노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균형발전에 대한 정책 의지가 부족하고 혁신도시 시즌 2는 정책 달성과 효과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박종찬 고려대 교수는 이장우 당선인의 500만 평+α 산업용지 확보를 통한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 공약에 관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 구조는 지식 집약적 구조의 산업이 중심이라 대전공단과 구도심 재개발 등으로 필요한 산업용지는 확보할 수 있지만 대전시는 지식 인재와 기술 확보가 관건"이라며 "세종시 등에서 대규모 국가 산단이 조성되고 있어 기업유치를 위한 지자체 경쟁이 치열해 실현 가능성은 의문시된다"고 말했다.
도시철도 2호선 초기완공과 3~5호선 동시 추진 역시 새로 출범하는 정부의 감세 정책과 부동산 관련 세금 감소로 세입이 줄어든 만큼 국비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희권 충남대 교수는 "지역개발 차원에서 보문산 관광개발과 구 대덕 롯데호텔 재개발을 환경친화적이면서도 충청권의 랜드마크가 되는 공간으로 만들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현덕 카이스트 교수는 "철도 조기착공, 카툰버스 운행 등을 통해 카이스트와 대덕연구단지의 교통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고 김건하 한남대 교수는 "도시하천 생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선 수변 주변 주차장 등에서 나올 수 있는 오염원들을 차단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성일 지역정책포럼 공동대표는 "시민 소통과 화합을 위해 갈등조정위원회 신설이 필요하다"며 "젠더 폭력 대응전문기관 지정을 통해 안전정책 수립 추진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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