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부총재 “인플레이션 장기화 방지에 초점 맞출 것”

한은 부총재 “인플레이션 장기화 방지에 초점 맞출 것”

기사승인 2022-06-23 08:52:25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   사진=연합뉴스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23일 “현 상황에서는 높은 물가 오름세 장기화를 방지하는 데 통화정책의 주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재는 이날 21세기 금융비전포럼이 주최한 ‘최근 통화정책 운영 여건 변화와 한국은행의 역할’ 세미나에서 “물가 불안심리를 조기에 억제함으로써 거시경제의 안정을 도모하겠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주요국의 확장적 정책 대응과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이 겹친 데 따라 인플레이션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중앙은행의 정책 여건에 큰 변화가 발생했다”며 “이 같은 물가 상승 압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부총재는 “(한은의 선제적 대응으로) 국내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정도는 주요국과 비교해 아직은 비교적 낮은 수준”이라고 하면서도 “최근 물가 오름세가 광범위하게 나타나, 기대인플레이션 확산을 매개로 물가 불안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물가안정에 대한 책무를 부여받은 한은으로서는 높아진 물가상승률이 기대인플레이션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통화정책의 주안점을 두고 선제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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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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