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엔데믹에도 ‘홈뷰티’ 시장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오히려 대중 인식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업계도 제품 다각화에 뛰어드는 추세다.
거리두기 해제,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등과 함께 피부 관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홈뷰티’ 관심 증가와 함께 가지각색의 다양한 홈케어 제품들이 쏟아지는 추세다.
대중 95% “홈 피부 관리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제품”
24이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피부 관리 및 홈뷰티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신의 피부 상태에 대한 만족도가 더 낮아진 것(41.4%(2019) → 37.8%(2022))으로 조사됐다.
주로 고연령층일수록 피부 잡티(20대 48.9%, 30대 69.9%, 40대 77.2%, 50대 76.6%)나 탄력 저하(20대 24.1%, 30대 45.8%, 40대 65.4%, 50대 70.9%) 등에 고민이 더 많은 모습이었다. 주요 원인으로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마스크를 벗는 일이 잦아지면서 피부 고민이 더욱 늘었다(64.2%, 동의율)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고연령층 응답자와 민감성 피부를 가진 응답자 중심으로 피부 관리기에 대한 관심(85.4%(2019) → 83.2%(2022))이 매우 높게 평가됐다.
“피부과나 피부 관리실을 방문하는 것보다 집에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어서”(66.6%(2019) → 66.8%(2022), 중복응답), “원할 때 바로 관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장점”(58.3%(2019) → 61.1%(2022))이 피부 관리기에 대한 관심 이유로 언급됐다.
향후 홈 뷰티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매우 높은 편이었다. 피부 관리기를 사용하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 같고(89.3%, 동의율) 혼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87.5%)이 높게 평가된 것이다.
실제로 전체 95.4%의 응답자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피부미용기기가 등장할 것 같다고 전망하는 등 피부 관리기기 인기가 일시적일 것이란 예상은 극히 낮은 모습을 보였다.
‘새로운 제품’ 니즈에 부응…테크(tech) 접목 디바이스 증가
최근 홈뷰티 기기 트렌드는 ‘테크’의 접목이다. 기존 LED 마스크, 두피 관리기기 이외에도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기술도 등장했다.
셀리턴은 1000개 이상의 LED를 적용한 전자 마스크를 처음으로 국내에 출시했으며, 이후 모바일앱과 연동해 피부 분석과 뷰티 카운슬링 서비스를 제공해 인기를 끌었다.
LG전자는 레이저와 LED 광원으로 두피를 자극해 모발 굵기와 수를 증가시킨다는 프라엘 메디헤어, 눈가 주름 전용 ‘프라엘 아이케어’ 등 독특한 미용기기를 선보였다.
교원 웰스의 ‘웰스 스마트 미러’는 AI 피부 진단 솔루션을 적용한 지능형 거울로, 안내에 따라 거울을 보고 사진을 찍으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피부 상태를 모공·주름·트러블을 기준으로 진단하고 부위별 측정 결과를 화면에 표시한다.
릴리커버의 ‘뮬리’는 휴대용 피부 진단·관리 기기로 모공·주름·민감도 등 피부 진단 결과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마사지를 통해 화장품이 피부로 흡수되는 것을 돕고 살균소독 기능도 갖췄다.
이 외에도 프링커코리아는 소형 타투 프린터 ‘프링커M’을 출시했다. 이는 원하는 타투를 집에서 간편하게 새길 수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피앤씨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2023년 943억 달러(약 113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홈뷰티 기기 시장 역시 2023년 1조 6000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