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실종가족’ 차량 추정 부품, 해상서 발견…“동일 차종·연식”

‘완도 실종가족’ 차량 추정 부품, 해상서 발견…“동일 차종·연식”

경찰, 정밀분석 통해 차량 일치 여부 확인 예정

기사승인 2022-06-28 17:16:15
조유나(10) 양 일가족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8일 오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 해상에서 차량 부품 추정 물체를 발견했다. 광주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제주 한달살기 체험학습에 나섰다가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일가족 3명이 동승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의 일부가 완도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28일 광주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3시20분께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인근 방파제 앞바다에서 실종된 조유나(10)양의 아버지 조모(36) 씨가 몰던 은색 아우디 차량의 라디에이터 덮개로 추정되는 부속품을 발견했다. 

이 부속품이 발견된 장소는 지난달 31일 오전 4시16분께 조양의 아버지 휴대폰 전원이 꺼진 곳과 가까운 곳으로 전해졌다. 

발견된 부품 안쪽에 아우디 브랜드 로고가 박혀 있는 등 실종가족이 탄 2018년식 아우디 차량과 같은 연식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정밀 분석을 통해 해당 부품이 해당 차량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한편, 인근 바다 등지를 집중 수색해 차량을 찾을 방침이다.

앞서 조양 가족은 학교에 가족여행을 목적으로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교외 체험학습 신청을 냈다. 학교 측에 제주도를 행선지로 밝혔으나 경찰 조사 결과 조양 가족은 지난달 24일부터 제주가 아닌 전남 완도군 명사십리 인근 한 펜션에서 묵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조양 가족은 지난달 30일 밤 11시께 숙소에서 나섰다. 당시 조양이 어머니 등에 업힌 채 아버지와 숙소를 나서는 장면이 CCTV에 담겼다. 이후 31일 오전 1시 전후해 20분 간격으로 조양과 조양 어머니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졌고 오전 4시께 송곡항 인근에서 조양 아버지의 휴대전화도 꺼진 뒤 행방이 묘연에 한 상태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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