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치유팜은 1억 원을 들여 연구소 부지 600㎡ 규모로 조성, 연중 15가구가 산약초 재배체험을 할 수 있다. 뇌파측정기도 3대 도입했다.
또한 치유팜이 봄‧여름철 주로 이용되기 때문에 노약자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해 곳곳에 그늘막과 휴게데크로 그늘쉼터를 조성했다.
산약초 모종을 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과정을 통해 마음이 치유되면서 활력과 건강을 되찾아줘 지역사회 건강 취약계층과 가족들에게 안식과 치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나주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시범 운영한다. 지난 29일 산약초 모종 심기를 시작으로 11월까지 경증치매환자 가족 12가구 24명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산림치유지도사의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함께해 치유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이번에 심은 산약초는 참당귀, 갯기름나물(방풍), 참취, 곰취, 산마늘(명이나물), 도라지 등 10종이다. 건강에도 좋고 쌈채소, 장아찌 등으로 활용도가 높아 참여자들로부터 호응도가 높았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이번 프로젝트를 단순 프로그램 운영에만 그치지 않고, 산약초 재배체험 전‧후로 생리적 지표인 뇌파‧맥파‧코르티솔 분석을 하고, 심리적 지표인 우울‧스트레스 설문을 해 치유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오득실 소장은 “올해 하반기 시범운영 후 효과검증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 해당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도민이 산림에서 휴식과 위안을 찾도록 심도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해당 분야 연구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올 상반기 국립나주병원과 협업해 직장인 대상 ‘산림치유프로그램의 직무스트레스 완화효과 검증연구’를 진행했다.
6월까지 한전KDN, 한국인터넷진흥원 직원 40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전‧후로 뇌파 등 각종 생리‧심리적 지표를 측정해 현재 데이터 분석 중이다.
나주=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