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은 이날 오전 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전남교육가족과 도민, 초청 내외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 김대중호’ 출범을 대내‧외에 알렸다.
김대중 교육감은 별도로 발표한 취임사에서 “도민의 준엄한 명령에 따라 전남교육 대전환의 첫걸음을 내딛는다”며 “함께 여는 미래, 탄탄한 전남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교육감은 “전남교육 대전환은 교육의 기본에 충실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의지이다”며 “미래교육으로 학생들의 역량을 키워 우리 아이들이 전남에서 배우고 전남에서 꿈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천명했다.
이어 “참여와 협력, 연대의 교육공동체 속에서 모두가 주인이 되는 전남형 교육자치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김대중 교육감은 취임사 낭독 대신 ‘교육가족과의 대화’를 통해 전남교육 대전환을 위한 정책 비전을 교육가족과 공유했다.
김 교육감은 “지역소멸 위기와 불투명한 미래를 극복하기 위해 전남교육 대전환을 이루려 한다”며 “전남형 교육자치와 미래교육 실현을 통해 지역소멸을 극복하고 상생하는 전남교육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지역 전략산업에 기반한 일자리 창출 및 맞춤형 교육시스템 구축,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디지털사회를 기반으로 한 교육 패러다임 변화 등을 실천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취임식에서는 김대중 교육감이 전남도민과 교육가족 모두와 함께하고 같이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로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교육가족 대표 4명에게 꽃다발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꽃다발을 받은 교육가족은 이준수 장애인교원노동조합 전남지부장, 7월 1일 신규임용된 금성초등학교 양혜선 주무관, 목포삼학초 2학년 이찬서 학생, 백제고 1학년 학부모 신영희 씨다.
식전행사에서는 여수하모니카 챔버오케스트라와 에듀앙상블의 공연으로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 출범을 축하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윤 교육부 차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승남 국회의원, 조희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서울특별시교육감),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등이 축하메시지를 보내왔다.
김 교육감은 취임식에 앞서 도교육청 간부들과 함께 목포시 옥암동 현충탑을 참배한 뒤 청사에 출근해 교육감실에서 취임선서문 서명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식이 끝난 뒤 오후에는 강진고등학교와 강진군 도암면 다산초당을 방문해 교육가족들과 핵심 정책과제인 교육력 제고 방안 등을 논의하고,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용교육에 대한 실천의지를 다졌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1984년 목포정명여교 교사를 시작으로 교단에 투신했다. 이후 전교조 활동을 이유로 해직된 뒤 목포시의원(3선)과 목포시의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주민직선 1기와 2기 전라남도교육감 비서실장을 지냈다.
지난 2019년 목포제일중학교 교사로 30년 만에 교단에 복귀한 김 교육감은 지난해 8월 퇴직 후 전남교육자치플랫폼 대표, 전남교육대전환 실천연대 상임위원장으로 활동해왔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