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행 SRT 탈선, 7명 부상…“사고 원인 파악 중”

수서행 SRT 탈선, 7명 부상…“사고 원인 파악 중”

기사승인 2022-07-01 19:21:40
사진=연합뉴스

부산역을 출발해 서울 수서역으로 가던 SRT 열차가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탈선했다. 이 사고로 승객 7명이 부상당했다. 정부는 현재 사고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

1일 SR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5분께 SRT 338호차가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궤도를 이탈했다. 치량은 부산 오후 1시45분 출발, 수서 오후 4시8분 도착 열차였다. 총 10량이었으며 승객은 최대 380명까지 탑승 가능하다. 

당시 차량에는 370여명이 타고 있었고, 이 사고로 1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가운데 7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궤도를 이탈하자 SR은 초기대응팀을 출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SR 측은 사고 내용을 전하면서 버스 등을 이용해 승객을 인근 대전역으로 수송했다고 밝혔다. SR 관계자는 “후속열차 즉시 정차 지시 및 대전조차장 구원 기관차 준비시켰다”며 “대전조차장 기중기 준비 지시하고 열차 지연에 따른 역 및 열차 내 안내방송 시행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SRT 상·하행선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또 선로를 함께 쓰는 KTX 열차의 운행 지연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만 일반열차 선로는 운행이 가능해 SR 측은 열차를 우회 운행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대전소방본부 등은 SRT 열차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급제동을 하면서 열차 2대의 바퀴가 선로에서 빠지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직후 철도재난상황반을 구성해 사고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탈선 사고가 차량 결함 때문인지, 아니면 선로 문제 때문인지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라며 현장 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겠다는 방침이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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