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1일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민선8기 목포시장으로서의 첫 행보를 시작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5시 30분 환경실무원과 함께 평화광장 일대의 생활쓰레기를 청소차량에 함께 실으며 취임 첫날 일정의 문을 열었다. 이어 부흥산 현충탑을 참배한 뒤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식은 불필요한 식전행사를 생략하고 각계각층의 시민이 참석해 화합하는 분위기에서 어려운 지역경제 여건을 감안 소박하고 간소하게 진행됐다.
취임사를 통해 “더 큰 목포를 만들어달라는 시민 여러분의 부름을 받고 4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면서 “목포의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시민 여러분의 희망을 잘 알고 있다. 민심을 받들어서 옛 명성을 뛰어넘는 새로운 큰 목포를 만들어가겠다. 시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반드시 실천해 ‘새로운 도약! 청년이 찾는 큰 목포’를 꼭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도약하는 목포를 만들겠다”면서 “최첨단 디지털산업을 선도하는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4차 산업혁명의 메카로 키워내 목포에 젊은 청년들이 터를 잡고 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감성 가득한 관광문화를 더해 체류형 국제해양관광도시로 만들겠다”면서 “전국 최초의 ‘문화예술 엑스포’를 추진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문화예술도시의 위상을 드높이겠다. 해상케이블카와 연계한 새로운 관광인프라도 조성해 국제 해양관광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복지에 대해서도 “세심하고 폭넓은 행정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일상을 누리는 더 따뜻한 복지도시 목포를 실현하겠다”면서 출산축하금 확대 지원, 공공어린이돌봄센터 설치 등을 거론했다.
교육 분야에 대해서도 “신도심에 학부모님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학교를 신설하고, 부주‧옥암‧용해 지역에 영어도서관과 장난감 도서관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 구 청호중학교 등 유휴공간에는 청소년을 위한 교육‧문화 복합시설과 주민 친화적인 유아 숲 체험장, 어린이 야외 문화체험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소통‧협력의 온라인 민원창구 개설, 시민 평생대학 운영 등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는 공감 행정으로 더 활기 넘치는 시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남권 공동 발전을 위해서도 “전남 서남권 공동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무안반도 통합, 의과대학 유치, 목포역 대개조, 제104회 전국체전 성공 개최 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당적에 구애받지 않고 정파를 초월해 오직 목포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면서 “정치적 갈등과 반목은 뒤로 하고 목포의 도약과 발전이라는 지상 목표를 향해 다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 당부드린다. 시민과 함께 진정한 목포 발전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호소했다.
취임식으로 오전 일정을 마친 박 시장은 오후에는 목포시청으로 이동해 기념식수를 가진 뒤 민선8기 목포시장으로서의 첫 결재인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했다.
이어 간부공무원과 상견례 후 광주법원 목포지원, 검찰청 목포지청, 해군3함대사령부 등 주요 국가기관과 언론사 등을 방문하며 취임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목포=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