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열린 임시회에서 진보당 오미화(영광2, 2선) 의원을 큰 표 차로 누르고 당선된 서 의장은 “앞으로 모든 힘과 지혜를 다해 일하는 의회, 따뜻한 의회로 거듭나며 도민 권익신장과 복리증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의사결정을 투명하고 건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의원들과 함께 협력하고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의회를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순천 출신 서동욱 의장은 제9대, 10대, 11대 의원을 거친 4선 의원으로 운영위원장, 기획행정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부의장에는 단독 입후보한 김태균(광양3, 민주)‧전경선(목포5, 민주)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7개 상임위원장 역시 단독입후보한 의회운영위원장 차영수(강진, 민주), 기획행정위원장 신민호(순천6, 민주), 보건복지환경위원장 최선국(목포1, 민주), 경제관광문화위원장 이철(완도1, 민주), 안전건설소방위원장 이동현(보성2, 민주), 농수산위원장 신의준(완도2, 민주), 교육위원장 조옥현(목포2, 민주) 의원이 선출됐다.
한편 이날 도의회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출을 두고 곱지 않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유일하게 복수 후보가 출마한 의장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사전 경선을 통해 후보로 선출한 서동욱 의원이 61명 중 58명의 지지를 얻었다.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등 9명은 모두 민주당 경선을 통해 확정된 후보로 전원이 단독 입후보하는 등 민주당이 뽑은 후보가 모두 당선되면서 전남도의회 선거가 요식행위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뿐만 아니라 12대 의회에 10명의 여성의원이 진출했지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에 단 1명도 포함되지 않으면서 여성의원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제12대 전남도의회는 61명(지역구 55명·비례대표 6명) 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56명, 진보당 2명, 국민의힘 1명, 정의당 1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됐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