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2만명을 넘어섰다. 방역당국에서는 여름철 재확산을 우려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다양한 방역조치 변경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28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전체 확진자는 1849만1435명으로 증가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만명을 넘을 것은 올해 5월25일(2만3945명) 이후 45일 만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5629명, 서울 4900명, 부산 1280명, 경남 1095명, 인천 1067명, 충남 760명, 경북 745명, 대구 712명, 울산 580명, 충북 567명, 강원 546명, 전북 519명, 대전 504명, 전남 477명, 제주 366명, 광주 350명, 세종 176명, 검역 13명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부터 감소세를 보이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3423명) 저점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1주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8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국면으로 전환됐다”고 밝히며 재유행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의 이유는 세부 변이 BA5의 확산과 여름철 에어컨 사용 증가, 이동량 증가, 면역력 저하를 꼽았다.
다만 방역당국은 위중증 환자 수가 아직 의료체계에 부담을 주는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9일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61명으로, 전월대비 1명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다음 주 중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다양한 방역조치 변경이 필요한지와 방식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