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명소 6선은 '밀양 얼음골 결빙지'와 '얼음골 캐이블카' '시례호박소' '오천평 반석' '트윈터널'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등이다.
'밀양 얼음골 결빙지'는 초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계곡으로 전국적 유명세 반열에 올랐다.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에 있는 재약산 북쪽 중턱의 해발 600~ 750m에 이르는 계곡이다. 이곳의 결빙지 계곡은 더운 날씨에도 바위 아래로 생성되는 시원한 얼음과 재약산의 푸른 기운으로 청량감 넘치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바위틈의 여름 평균 기온은 0.2℃로 한 여름에 냉기를 느낄 수 있다. 겨울철에는 오히려 더운 김이 바위틈으로 올라온다. 이 때문에 얼음골은 '밀양의 신비'로 불리며 천연 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얼음골은 주변 경관이 뛰어나다. 부근에는 가마불협곡과 경암 등의 경승지가 있고 인근에는 시원한 계곡이 흘러내리는 호박소와 산세가 뛰어난 영남 알프스가 펼쳐져 구경거리로는 최적이다.
'얼음골 케이블카'는 힐링산책으로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얼음골 케이블카는 영남알프스라 불리는 산악지대를 둘러볼 수 있는 케이블카다. 하부승강장에서 해발 1020m의 상부승강장까지 국내 최장의 선로길이 약 1.8km를 10분 만에 올라간다. '영남 알프스'는 울산과 밀양, 양산의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000m 이상의 9개 산으로 이루어진 수려한 산세가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만하다. 케이블카만 타면 무리하지 않고도 이 영남 알프스의 험준한 산새와 빼어난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시례호박소'는 시원한 여름계곡 피서지다. 얼음골 케이블카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이다.시례호박소는 해발 885m의 백운산 자락 계곡에 위치해 풍경뿐만 아니라 시원한 계곡물로 유명해 밀양 8경 중 하나다. 백옥 같은 화강암이 수십 만 년 동안 물에 씻겨 커다란 소를 이루었는데 그 모양이 마치 절구의 호박 같이 생겨 호박소라 부른다. 피톤치트 가득한 편백나무길을 지나 새소리와 물소리를 들으며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백운산에서 흘러내린 계곡물이 만들어낸 경관이 눈앞에 펼쳐진다. 시례 호박소는 영화 '방자전'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오천평 반석'은 호박소 계곡 입구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면 큰 오르막이 없는 쾌적한 느낌의 숲길이 1km 정도 이어진다. 편백나무와 참나무가 어우러진 길을 10분 정도 걷고 나면 드넓고 평평한 하얀 바위 지대가 계곡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쭉 뻗어 있는 속 시원한 장관이 펼쳐진다. 이 넓고 거대한 평평한 바위가 하나의 바위로 이루어져 계곡 전체를 덮고 있다. 이 바위의 면적이 무려 5000평에 달한다고 하여 '오천평반석'으로 이름 붙여졌다.
'오천평 반석'은 산림욕과 계곡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휴식에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힐링 명소다.
'트윈터널'은 신비로운 빛의 터널에 빠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트윈터널'은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해 사계절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있어서 가족단위 뿐 아니라 연인들도 많이 찾는다. 트윈터널은 원래 '무월산터널'이라는 이름의 기차가 바쁘게 오가는 어두컴컴한 터널이었다. 시대가 변하고 2004년 KTX가 개통과 함께 철도가 폐선되면서 폐터널이지만 2017년 두 개의 터널을 하나로 연결해 다양한 테마로 구성해 재탄생했다. 트윈터널의 빛으로 가득한 공간은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성지다. 사진기만 갖다 대도 온통 포토존으로 가득해 인생샷을 잔뜩 찍을 수 있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는 국내 유일·국내최초 외계행성·외계생명체를 주제로 한 천문대다. 현대 천문학에서 관심 있게 보는 외계생명체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부산과 울산, 대구, 김해 등지와 교통연계가 좋고 접근성이 뛰어나다. 딱딱한 이론과 설명으로 접근하지 않고 '외계인이 실제로 있을까'라는 화두를 가지고 즐길 수 있는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는 단연 여름철에 즐기기 좋은 밀양 실내 관광지다.
양기규 관광진흥과장은 "여름에 휴가는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 밀양의 여름 여행지 6곳을 추천하게 됐다. 올 여름은 밀양에서 숲길을 거닐고, 계곡물에 발도 담그며 1년간 쌓인 피로를 풀어내는 최고의 힐링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밀양=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