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 엔데믹으로 온라인 쇼핑몰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여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실제 대한상공회의소 발표 2022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가운데 온라인쇼핑 지수가 96이다. 통상적으로 경기전망지수가 100 미만일 경우 향후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가 13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97억원에 비해 35% 증가한 수치다.
유통경로는 ‘사이소’ 온라인몰을 통해 40억원, 우체국·네이버·쓱닷컴 등 제휴 쇼핑몰을 통해 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이소의 인프라도 풍부해졌다.
입정농가 1452호로 지난 6월 말에 비해 23% 증가했다. 또 입점상품과 회원도 각각 9200개, 7만5032명으로 지난해 6월말 대비 25%, 78% 늘어났다.
이런 성과는 사이소만의 차별화된 이벤트를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경북도는 ▲월요 특가‧수요 특가 ▲월별 테마 ▲할인쿠폰 발행 ▲구매 포인트제 도입 ▲구독경제 상품 개발 등 소비자의 요구를 정확하게 반영한 다양한 판촉 이벤트를 펼쳐 실질적인 구매로 이끌어냈다.
특히 지난 3월 울진지역 대형산불 발생 시 고객참여형 원포원(1for1) 기부 캠페인, 입점농가 자율 기부행사, 피해지역 농산물 특판행사 등을 실시한 것이 매출증진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경북도는 하반기에도 ▲우수 구매고객 사은 이벤트 ▲메타버스 사이소관 연계 이벤트 ▲회원수 배가캠페인을 통한 신규고객 확보 ▲시군 및 민간 쇼핑몰과의 제휴 확대 등을 통해 매출과 인지도를 높일 방침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사이소의 매출 증대는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상품의 질 향상과 소비자 맞춤형 이벤트 진행 등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전 국민이 찾는 대표 농특산물 쇼핑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