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 강천산 군립공원이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열린관광지 환경조성사업’을 마치고 등산로도 재정비, 많은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순창군은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오는 23일부터 피서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장애인도 편하게 산을 탐방할 수 있도록 병풍폭포에서 천우폭포까지 맨발 산책로를 황토길로 포장하고 지면도 고르게 보완했다고 18일 밝혔다.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의자와 파라솔 등을 준비해 관광객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하고 화장실을 정비하는 등 편의시설도 늘렸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오는 8월 31일까지 휴무 없이 매일 야간 개장도 이어갈 계획이다. 작년엔 매주 금, 토, 일 3일간만 야간 개장을 했지만,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에 강천산 야간산책으로 더위를 씻을 수 있도록 휴무 없이 운영한다.
야간 운영 시간은 오후 7시부터 밤 10시까지이며, 오후 8시 30분까지 입장을 마쳐야 한다. 매표소부터 천우폭포까지 1.3km구간을 산책하면서 반딧불 조명과 함께 다양한 빛과 스토리를 가미한 영상콘텐츠‘단월야행’도 감상할 수 있다.
단월야행은 구름계곡, 신비의 강, 빛의 정원, 달빛 궁궐 등의 메인 공간에 미디어쇼와 화려한 조명으로 연출, 조선 중기 고전소설인‘설공찬전’을 모티브로 저승과 연관되는 염라대왕과 도깨비, 청룡 등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야간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군 관계자는 “병풍폭포 앞에 조성된 세족장은 물이 흐르는 시냇물처럼 만들어 발을 담그며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남녀노소 방문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순창=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