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항노화 성형 인기… “자연스러움 중요”

100세 시대, 항노화 성형 인기… “자연스러움 중요”

기사승인 2022-07-19 06:37:04
박준 경희의료원 성형외과 교수.   경희의료원

과거 20‧30대 전유물로 알려진 미용성형이 100세 시대를 맞으며 70‧80대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항노화 성형이다.

미용성형 일종인 항노화 성형술은 노화되는 과정을 성형외과적인 방법으로 막고 치료하고 돌려놓는 수술이다. 가장 대표적인 항노화 성형술은 처진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상안검 성형술’과 아래 눈꺼풀의 지방과 피부가 늘어져 불룩하게 튀어나온 부분을 교정하는 ‘하안검 성형술’을 들 수 있다.

박준 경희의료원 성형외과 교수는 18일 “항노화에서 가장 주력하는 부분은 얼굴이다. 얼굴 중 가장 많이 처지는 부분인 눈은 상안검, 하안검 수술만으로도 얼굴 전체를 젊게 만들 수 있다”면서 “간단한 수술이라도 과도하게 원하거나 시행할 경우 어색한 표정이나 얼굴을 만들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화의 과정은 누구에게나 생긴다. △지방의 양이나 분포가 변함에 따른 얼굴의 지방 변화  △인대 늘어짐에 따른 피부 처짐 △피부 노화 등이 있다. 이를 수술 등으로 해결하는 것이이 ‘항노화 성형’이다.

지방량이나 분포의 변화는 지방 이식 등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늘어짐이 있는 경우 피부나 인대를 끌어당겨 젊을 때 위치로 교정하는 수술도 있다. 피부 자체의 질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피부에 좋은 여러 성분들을 간단하게 진피 내 주입하는 방법도 사용된다. 특히 지방 이식은 지방에 좋은 성분을 추출해 피부 바로 밑에 주입함으로써 노화된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고, 줄어든 교원질이나 세포외기질을 공급할 수 있다.

최근 항노화 성형에 관심을 보이는 연령대가 높아졌다. 과거보다 덜 침습적이며 강도가 약한 시술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박준 교수는 “이른 나이에 너무 과도한 수술은 어색한 표정이나 얼굴을 만들어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유발할 수 있고 나이 들어 꼭 필요한 수술을 할 수 없도록 만들 수 있다. 가급적 간단한 시술로 일찍 접근해 점점 강한 수술에 나서면 좋다”며 “처음부터 심한 공격적인 수술은 향후 개선 방법도 없고 위험도 높은 만큼, 결과에 큰 차이가 없다면 가장 단순하고 간단하며 덜 침습적인 방법으로 수술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환자에 가장 적합하고 공식적으로 입증된 수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주입 수술의 경우 수많은 결과치가 확인된 객관적 성분이 올바르고 적합하게 사용돼야 한다. 환자와 충분한 대화를 나누고 결과의 기대치를 충분히 공감한 후 과정을 진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많은 시술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비교적 간단한 시술부터 시작해 나이 들면서 필요한 부분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면 된다.

각각의 수술마다 관리는 다르지만 보통 환자들의 영양 상태 및 수면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비타민 섭취 등도 도움이 된다. 불순물을 제거할 수 있는 비타민 등 건강보조식품 섭취를 권유한다. 이러한 관리가 동반될 때 노화 과정을 늦출 수 있다.

박 교수는 “미용성형은 치료와 달리 꼭 필요한 수술은 아니지만 이로 인한 자신감 회복, 활발한 사회생활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면서 “무분별한 중독성형은 지양하고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최대의 효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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