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애플 ‘긴축경영’에 장중 5%대 급락

LG이노텍, 애플 ‘긴축경영’에 장중 5%대 급락

기사승인 2022-07-19 14:22:05
애플 부품 관련주인 LG이노텍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이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과 지출을 줄일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면서다.

19일 2시 13분 기준 LG이노텍 주가는 전일대비 1만8000원(5.22%) 내린 32만7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2%대 하락 출발한 LG이노텍은 오전 장중 한때 -5.65%까지 낙폭을 키웠다. LG이노텍은 지난 13일부터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오른 바 있다.

애플 관련주로 묶인 비에이치도 전일대비 1150원(4.50%) 내린 2만44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비에이치는 장중 한때 -7.44%까지 떨어졌다.

애플의 긴축경영이 카메라 모듈 주요 공급사인 LG이노텍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은 애플이 경기 침체에 대비하기 위해 내년 일부 부문의 고용과 지출을 억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애플 주가 역시 2.07%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만 국내 증권가에서는 LG이노텍에 대한 실적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13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LG이노텍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6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1조6000억원을 예상한다”며 “내년 아이폰15에서는 핵심 부품의 내재화가 최초로 이뤄지며 추가적인 매출증가도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아이폰 판매호조 이유는 전체 아이폰 출하량의 60% 이상이 고가 모델로 구성되어 아이폰 판매가 경기하락 국면에 둔감하고 중국 경기 침체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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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hj1220@kukinews.com
손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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