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승마장과 연계한 관광레저 문화 활성화에 뛰어들었다.
말(馬산)업 육성에 투자를 이어온 익산시는 지속적으로 레저 인프라를 구축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구상이다.
20일 익산시에 따르면 올해 초 3만 9061㎡ 규모의 공공승마장 조성을 완료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총사업비 79억원이 투입된 공공승마장은 실내·외마장, 원형마장, 마사, 워킹머신 등 시설을 갖췄다.
공공승마장에는 말 17마리와 함께 교관이 상주하면서 어린이·청소년,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프로그램별 다양한 강습과 승마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하반기에도 말산업 활성화를 위해 인프라를 확충하고 관광자원과 승마 스포츠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용안 거대억새단지 약 15km의 승마길 조성을 마쳐 천혜의 자연경관을 즐기며 승마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가상현실을 활용해 다양한 승마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VR 말산업체험관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순항 중이다.
포니랜드 체험관도 함께 건립된다. 포니랜드 체험장은 먹이주기 체험장과 포니승마 체험길, 포토존 등으로 구성되며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지역관광자원과 승마 스포츠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스포츠관광 활성화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승마 대중화를 위해 전국 승마대회와 유소년 승마대회, 지구력 대회 등 5차례에 걸쳐 승마대회를 개최해 말산업 도시 익산을 전국에 알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다양한 말산업 인프라 확충과 함께 관광 프로그램 개발로 국내 말산업 1번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익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