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감정인식 솔루션' ㈜에이블에이아이 강자로 성장

'얼굴감정인식 솔루션' ㈜에이블에이아이 강자로 성장

- ‘딥러닝 기반 영상 모니터링 시스템’ 강점 ... 각종 과제 선정, 경쟁력 입증
- 심재용 대표 “한국인 특성 고려한 솔루션 개발, 틈새시장 공략”

기사승인 2022-07-25 08:00:01
심재용(왼쪽) ㈜에이블에이아이 대표가 대덕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스페이스 에스(SPACE-S)에 설치한 ‘얼굴 감정인식 프로젝트’ 카메라 앞에서 감정인식 상황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고객님의 웃음지수는 92입니다, 고객님의 스트레스 지수는 87입니다”

㈜에이블에이아이의 얼굴 감정인식 프로젝트 카메라 앞에 서면 고객의 감정을 인식해 지수로 나타내고 말로 들려준다. 감정은 크게 ‘무표정’, ‘웃음’, ‘스트레스’ 등 3가지로 나눠 측정한다.

심재용 에이블에이아이 대표는 “사람의 미세표정은 약 200~500밀리초 이내 나타나는 억제된 뇌의 상태가 감정이라는 형태로 노출되는 것”이라며 “저희 제품인 얼굴감정 캡처시스템(AI EMS)은 카메라 6대를 이용해 다양한 각도에서 감정 별 표정 데이터를 정적 이미지뿐만 아니라 미세표정이 포함된 동영상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7가지 감정(슬픔, 분노, 공포, 역겨움, 행복, 무표정, 놀람)의 변화를 포착하기 위해 상황 설정을 영상과 음악으로 안내하고, 통합 GUI(사용자의 그래픽 사용 인터페이스)를 통하여 환경 설정과 AI 장치 상태 표시, 설정 제어, 이벤트 처리, 카메라, 디스플레이 등을 쉽게 제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얼굴감정 인식의 기술적인 측면에 대해 심 대표는 “저희 제품의 감정과 얼굴 인식 솔루션은 음성, 영상, 웨어러블(Wearable) 센서들의 신호를 개별적으로 혹은 멀티모달(Multimodal)형태로 통합해 감정 상태를 분석하거나 개별적인 모달(Modal) 정보 추출이 가능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제공한다”며 특징을 강조했다.

감정 인식 시장은 얼굴 인식이라는 제한된 범위를 넘어 여러 서비스가 창출되는 복합 비즈니스 분야로 발전하고 있다. 아울러 감정분석은 과거 심리학에서 주로 연구됐으나 최근 들어선 머신러닝, 인공지능, IoT 센서 등 다양한 기술들의 융합분야로 발전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심 대표는 “감정 인식 시장은 사용자 응답이 대규모로 자동 테스트되는 그룹테스트, 미래 교육 분야에서의 AI 프로파일링, 면접자 인터뷰, 방송과 출판물 자동 등급, 가상 쇼핑 카운터, 소셜 로봇의 휴먼 인터액션 기능 강화 서비스 등이 창출되고 있는 유망한 분야”라고 말했다.

(왼쪽부터)심재용 ㈜에이블에이아이 대표와 이주영 본부장, 이현우 사원이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파이팅을 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이러한 감정인식 솔루션은 ‘딥러닝 기반 영상 모니터링 시스템 (AI VMS)’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딥러닝 기반 통합모니터링 시스템’은 현재의 지능형 영상 관제 시스템에 얼굴 인식기능을 강화하고 기존 영상관제 시스템에 최소한의 수정을 가해 연결한다.

예를 들어 기존 출입통제시스템(스피드게이트)의 경우 게이트 설치가 복잡하고 공간이 필요한 점과 시설 구축 비용이 많이 드는 점 등이 단점이나 에이블에이아이 시스템은 딥러닝 기반 통합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

에이블에이아이는 딥러닝 기반 통합모니터링 시스템과 관련, 인공지능기반 얼굴 등록기, 얼굴 정보 관리 서버(FIMS), 인공지능기반 얼굴 인식기(EDGE AI CCTV BOX) 등 기술력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다.

인공지능기반 얼굴 등록기는 다중 및 다 시각 으로 획득한 카메라 이미지와 기존에 학습된 모델로부터 얼굴 특징 벡터를 추출한다.

에이블에이아이 이주영 본부장은 “인공지능 얼굴 아이디 생성기(AI FaceID Generator)는 인공지능과 센서를 활용한 기술로 1초에 180장, 3초에 540장을 다른 각도에서 다른 조도로 촬영하고, 데이터 증강(Augmentation)을 통하여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의 얼굴 인식이 된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얼굴 정보 관리 서버(FIMS)는 얼굴 등록기와 인공지능기반 얼굴 인식기(EDGE AI CCTV BOX), 학습 컴퓨터를 상호 연결하고, 기존 영상 관제 시스템의 인공 지능기반 얼굴 인식 및 감정 인식 기능을 큰 수정 없이 구현한다.

더불어 인공지능기반 얼굴 인식기(EDGE AI CCTV BOX)는 클라우드와 동기화되어 있는 자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얼굴 특징 벡터와 현재 입력된 얼굴 이미지의 특징 벡터를 비교하는 얼굴 인식장치다.

인공지능기반 얼굴 인식기(EDGE AI CCTV BOX)로 클라우드와 동기화되어 있는 자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얼굴 특징 벡터와 현재 입력된 얼굴 이미지의 특징 벡터를 비교하는 장치. 사진=㈜에이블에이아이.

에이블에이아이는 과학기술정통부 주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수행의 2019년 인공지능 개방형 경진대회에서 얼굴 감정 인식 분야 1위에 올라 2019년 8월 창업했다.

특히 사업화 과제로 제안한 ‘딥 러닝 기반 지능형 영상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이 선정되어 이를 통해 이 기업의 특성화를 꾀해나가고 있다.

에이블에이아이의 경쟁력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창업 1년여만인 2020년 10월 비대면 출입관리 키오스크 개발 및 승강기 안전강화 시스템 구축사업(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선정됐다. 지난해 4월엔 산업통상자원부 과제에 선정돼 ‘진열대 상품 인식 및 상황인식을 위한 인공지능 비전 시스템’을 설계 중이다.

이후엔 한림 인공지능 해커톤 대상 수상, 중소벤처기업부 지역 특성화 과제 선정, 중소벤처기업부 디딤돌(첫걸음) 과제 선정 등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M기업의 전자가격표시기 솔루션과 재고 및 판매관리 시스템에 에이블에이아이 솔루션을 통합하여 국내외시장을 공동개척하기로 했다.

심재용 대표는 “감정 인식 솔루션 분야의 경쟁에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이 앞서 있는 것은 사실이나 한국인의 감정과 표정의 특징 등을 고려한 솔루션의 개발을 통해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며 “관련 제품들의 본격적인 상용화가 내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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