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경찰국 초대 국장으로 김순호(59) 치안감이 임명되며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非)경찰대 출신이라는 점 등이 주목을 받고 있어서다.
행정안전부는 29일 김순호 경찰청 안보수사국장을 경찰국장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광주 출생인 김 치안감은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이후 1989년 경장경채로 경찰에 입직했다.
그는 2011년 총경으로 승진한 이후 울산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장, 경찰청 감찰담당관, 교육정책담당관,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장, 서울 방배경찰서장, 경찰청 보안과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한 뒤 2017년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경무관 시절에는 광주 광산경찰서장, 전북지방경찰청 제1부장, 서울지방경찰청 보안부장, 경기남부경찰청 경무부장,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장을 맡았다. 최근에는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을 담당했다.
김 치안감은 “경찰과 행안부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인력 증원이나 조직 신설 문제 등 행안부 장관이 경찰에 해줄 수 있는 권한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 관련 의제를 국무회의에 상정할 수 있는 권한도 있어 경찰 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행안부 경찰국은 다음 달 2일 신설될 예정이다. 경찰국 산하에 총괄지원과, 인사지원과, 자치경찰과 등 3개 과가 설치되는데 사무실은 정부서울청사에 마련하고 세종시에 보조 사무실이 들어설 계획이다.
김형준 기자 khj011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