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대구경북영어마을, 몽골 학생 대상 첫 영어캠프

영진전문대 대구경북영어마을, 몽골 학생 대상 첫 영어캠프

원어민 영어 학습과 한국 문화·일상도 체험
일본에 이어 글로벌 영어교육 허브로 도약

기사승인 2025-06-22 09:15:41
몽골 제9번학교 학생들이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원어민 수업에 참여 중인 모습. 영진전문대 제공

몽골 울란바토르 학생들이 영진전문대학교가 운영하는 대구경북영어마을을 처음 방문해 글로벌 영어체험 학습장으로의 도약 가능성을 보여줬다. 

영진전문대는 몽골 제9번학교 학생 16명과 교사 2명이 6박 7일 일정으로 지난 17일부터 영어캠프에 참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기존 대구·경북 학생 중심에서 일본, 몽골 등 해외 학생까지 참여가 확대된 첫 사례다. 

몽골 학생들은 원어민 영어 수업이 드문 현지 교육 환경에서 실질적인 영어 학습 기회를 찾고자 약 2200㎞를 날아왔다. 

캠프 초반 영어 실력에 자신감이 없던 학생들은 원어민 교사들과의 수업, 공동생활을 통해 흥미와 자신감을 키웠다. 회화 중심 수업은 물론 요리, 미술, 공항 체험, 체육 등 실습형 프로그램도 제공돼 생생한 현장 경험을 쌓았다.

영어마을 관계자는 “몽골은 원어민 영어수업 기회가 적어 실질적 영어 습득이 어렵다”며 “이번 연수로 학생들의 학습 동기가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원어민 강사 로버트 골드(50·캐나다)씨는 “몽골 학생들은 수업에 적극적이고, 자국 문화 주제에서 높은 참여를 보여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몽골 학생들이 대구 이월드 놀이공원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학생들은 대구 이월드 방문, 뷔페식당 식사, 편의점 쇼핑, 할인매장 기념품 구입 등 한국 일상도 직접 체험했다. 

참가 학생 노르틸렉(17) 학생은 “영어마을이 시원하고 선생님들이 친절해 내년에도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22일부터는 몽골 우누러(UNUR)학교 현직 교사 12명이 영어마을에서 교사 연수에 참여해 영어교육 역량을 강화한다. 

박재홍 대구경북영어마을 원장은 “이번 몽골 학생들의 방문은 일본에 이어 해외에서 영어마을을 찾는 사례로, 우리 교육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며 “학생과 교사 모두 영어마을에서 맞춤형 주문식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어 체험 교육 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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