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실용적 ‘의전’으로 권위 문화 청산…복장 간소화도 시행

안동시, 실용적 ‘의전’으로 권위 문화 청산…복장 간소화도 시행

기사승인 2022-08-03 09:18:07
안동시청 전경. (안동시 제공) 2022.08.03
경북 안동시가 기관·단체장 중심의 ‘의전’ 등 행정 문화를 시민중심으로 개선한다. 직원 복장과 업무보고 체계도 간소화해 조직문화 전반을 혁신한다. 이를 통해 민선8기 소통·공감·화합의 열린 시정을 구상하고 행정업무에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3일 안동시에 따르면 민선 8기 취임식을 시작으로 각종 자체 행사 시 의전 간소화에 나서 ▲ 기관·단체장 중심에서 참여자 중심의 행사 진행 ▲ 권위적이고 보여주기식 의식행사 지양 ▲ 내빈소개·인사말 원칙적 생략 ▲ 내빈 자율좌석제 운영 ▲ 사회적 약자 배려 좌석배치 ▲ 관행적인 인원동원 지양 등 ‘의전행사 간소화 운영 내부기준’을 수립했다.

또 공무원의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진작하고 하절기 업무능률 향상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예절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복장을 편안하게 착용하는 ‘복장 간소화’도 시행한다.

이외에 유연한 사고와 빠른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구두보고 등 유연한 보고 활성화, 1장(One page) 업무 보고서 작성, 스탠딩 회의·결재 등 ‘보고체계·내용 간소화’도 실행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 생활 영역 전반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행정 혁신에도 발 빠르게 진행 중이다. ▲ 민원 친절 및 처리기간 단축 ▲ 시민운동장 (트랙) 연중 무휴 24시간 개방 ▲ 평생학습관 유휴공간 (빈 강의실) 시민 상시 사용 ▲ 농기계 배달 서비스 1년 무휴 365일 이용 등 속도감 있는 변화를 끌어내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수십 년을 이어온 행정의 관행을 탈피하고 새로운 공직문화를 만드는 일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시민을 위해서는 반드시 조직문화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와 결단력, 책임감 넘치는 행정을 통해 희망으로 두근거리는 활력 넘치는 성장도시 안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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