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학생 가장 ‘싸구려 밥’ 먹었다…강원도의 59% 수준

전남 학생 가장 ‘싸구려 밥’ 먹었다…강원도의 59% 수준

안민석 의원 ‘2022학년도 1학기 시‧도별 초‧중‧고 식품비 단가 세부내역’ 공개

기사승인 2022-08-04 14:34:54
전남교육청 무상급식 식품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치상으로 본다면 전남지역 학생들이 가장 ‘싸구려 밥’을 먹고 있는 셈이다.

안민석(경기 오산) 국회의원이 공개한 ‘2022학년도 1학기 시‧도별 초‧중‧고 식품비 단가 세부내역’에 따르면 전남은 초‧중‧고 평균 무상급식 식품비가 220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전국 평균 2969원보다 765원 적고, 3760원으로 가장 많은 강원도보다는 1556원이나 적다. 강원도 식품비 단가의 58.6% 수준에 그친다.

여기에 각 지자체가 부담하는 친환경‧우수식재료‧non-gmo‧현물 지원 등 추가 지원분 803원을 합해도 3007원으로 울산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추가 지원까지 합할 경우 전국 평균 금액은 3376원으로 전남은 여전히 평균보다 369원이나 적다. 가장 많은 강원도(4240원)보다는 864원이나 적다. 

지자체의 추가 지원은 전국 평균 407원이며, 경북이 1084원으로 가장 많고 전남이 두 번째지만 추가지원이 없는 서울보다도 적은 금액이다.

안민석 의원에 따르면 ‘교육부는 무상급식이 2005년부터 지방으로 이양된 사무로 급식비 단가는 교육청과 지자체가 지역 여건과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급식비 재원 부담 주체인 교육청과 지자체가 물가 인상을 고려해 식품비 단가 인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급식비 예산 234억 원을 추가 편성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1식 당 평균 1378원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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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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