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전북 군산)이 15일 KBS전주 제1라디오 ‘패트롤 전북’에서 최근 폭우로 인한 배수시설 문제와 관련해 “지금처럼 기상이변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국가적 차원에서 방재대책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현재 50년 빈도로 강우량을 예측해 이번 500년 빈도의 폭우를 감당할 수 없게 된 것”이라며 “군산시만 보더라도 매년 하수관거 정비 사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만금 수변도시의 경우 100년 빈도로 표층을 만든 것처럼 강우량 빈도를 좀 길게 보고 국가 차원에서 기후이변에 대응계획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같은 재난이라도 고통은 약자에게 더 크기 때문에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쪽방촌 문제에 대해서는 “LH가 재건축을 통해 공공주택을 공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도 솔직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전북이 권리당원과 대의원이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은 지역이다보니 후보들에게 많은 구애를 받고 있지만 경쟁이 격화돼 지역발전보다 서로에 대한 비판이 있어 아쉬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역 정치권이 중앙 정치에서 목소리를 높일 필요가 분명이 있다”며 중앙 정치에서 지역 의원(후보)들이 소외되고 있는 세 가지 원인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과거 김대중 키즈로 시작부터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데뷔한 정치 신인들이 많았지만 현재 지역의원들은 그에 비해 인지도가 낮으며, 다선을 배출할 기회가 부족하다”며 “지역은 상대적으로 수도권보다 낙후돼 있어 챙겨야 할 현안들이 많아 중앙정치에 집중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신 의원은 “여러 핸디캡이 있더라도 중앙에서 지역 정치인들이 클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의 지지와 국회의원 본인들의 노력도 함께 병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전북자원봉사센터에서 권리당원 입당원서 무더기 적발과 관련해 신 의원은 “당원들의 의사를 물어 공천하는 ‘상향식 공천’이 반복되면서 편법과 술수가 나오고 있다”며 “권리당원을 모집하는 방법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정당법을 개정해서라도 당원 모집도 관리될 필요에 대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