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또 야스쿠니 봉납·참배…서경덕 “기시다 정권, 침략전쟁 옹호·韓 무시”

日 또 야스쿠니 봉납·참배…서경덕 “기시다 정권, 침략전쟁 옹호·韓 무시”

야스쿠니신사에서 욱일기 상품 판매…서경덕 “뻔뻔하게 전범기 팔아”

기사승인 2022-08-16 08:56:03
일본 야스쿠니 신사.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5일 패전 77주년을 맞아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고 내각 각료 등은 직접 참배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침략 전쟁을 옹호하는 행위이고 한국 등 이웃 국가를 무시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16일 SNS를 통해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이 일으켰던 크고 작은 침략 전쟁에서 숨진 이들의 혼을 떠받드는 시설. 특히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 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곳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곳에 공물을 봉납하고 참배를 하는 것도 어이가 없는데 이런 상황을 두고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어느 나라든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게 존경의 뜻을 표명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서 판매 중인 욱일기.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서 교수는 야스쿠니신사에서 욱일기 상품을 판매하는 행위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일본의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에 관한 각종 상품들을 단순 관광상품인양 버젓이 판매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어떻게 전범기인 욱일기에 관한 상품을 외국인들에게 어떠한 부끄러움도 없이 뻔뻔하게 판매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스쿠니신사와 욱일기의 역사적 의미를 전세계인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일본이 안하면 우리라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교도통신·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5일 자민당 총재 명의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보냈다. 

일본 현직 각료도 3년 연속 종전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기사다 내각 현직 각료 중에선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참배한 인물은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등 3명이다. 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는 유감의 뜻을 밝혔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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