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끝물 전남 코로나19 하루 7000명대

휴가 끝물 전남 코로나19 하루 7000명대

17일 7567명, 여수‧순천‧목포‧광양‧나주 집중…50대 이상 45.7%
감염병관리지원단 자문위…코로나 6차 유행, 예방접종률‧치료제 처방률 높여야

기사승인 2022-08-18 14:15:06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2일 연속 7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사진=화순군]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2일 연속 7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하루 지역감염 확진자가 7497명을 기록한데 이어 17일에도 7567명을 나타냈다. 지난 4월 13일 6909명 이후 125일 만에 최고 기록이다.

17일 확진자를 연령대별로 구분하면(해외유입 24명 포함) 60대 이상이 2360명으로 전체 31.1%로 가장 많고, 50대 1110명(14.6%), 40대 960명(12.6%), 20대 909명(12%), 30대 845명(11.1%), 10대 785명(10.3%), 10대 미만 622명(8.2%)이다.

지역별로는 여수시 1465명, 순천시 1441명, 목포시 938명, 광양시 642명, 나주시 511명, 무안군 333명, 화순군 281명 등이다.

확보된 감염병 전담병원 309개 병상 중 56.6%인 175병상이 사용 중이며, 134병상이 남아있다.

6월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던 전남지역 코로나19는 7월 중순부터 세를 불리며 18일 1649명으로 1000명대에 올라선 뒤 1주일만인 25일 2534명을 기록했다.

다시 1주일 만인 8월 1일 3101명이 확진됐고, 8일 4998명으로 또다시 1주일 만에 앞자리 숫자를 바꾸며 급격히 증가했다. 이날 확진자는 코로나19 급증세가 꺾이던 4월 19일 4932명이 확진된 이후 111일만의 4000명대 기록이다.

이후에도 증가세가 계속되면서 이달 들어 17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7만 5660명, 올 최 저점을 보이던 6월 한 달 확진자 7943명의 10배 가까운 수치다.

이달 확진자는 지역별로 여수시가 1만 4929명으로 가장 많고, 순천시 1만 3697명, 목포시 9637명, 광양시 7002명, 나주시 5104명, 무안군 3641명, 화순군 2349명, 해남군 2049명 등이다. 해외 유입도 274명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전남도는 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코로나19 6차 유행이 본격화됨에 따라 18일 감염병관리지원단 자문위원회를 열어 예방접종률과 치료제 처방률을 높이고 취약시설에 방역물품을 지원하는 등 선제적 방역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민호(전대의대 예방의학 전문의) 전남도감염병관리지원단장과 권순석(전대의대 예방의학 전문의) 전문위원 등이 참석해 현재 발생 상황을 분석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BA.5 변이에 의한 6차 유행과 관련해 환자 수도 중요하지만, 중증과 사망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률과 치료제 처방률 제고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현재의 행정기관 주도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점차 동네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민간이 주도하도록 자연스럽게 변경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6차 유행은 8월 말을 기준으로 정점이 올 것으로 예측하고, 앞으로 완만히 감소하겠지만, 초‧중‧고 개학과 연이은 추석 연휴라는 변수가 있어 이 부분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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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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