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오는 11월6일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관함식에 우리 해군을 초청해 정부가 참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일본 해상자위대는 지난 1월 우리 해군을 포함해 서태평양 지역 우방국 해군을 관함식에 초청했다.
군함식은 국가 원수가 해상에서 군함을 사열하는 행사로 해상자위대 최대 기념행사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광복절 기념사와 취임 100일 기자회견 등에서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거듭 밝혀온 만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 논란이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해상자위대기는 욱일기와 동일하다. 지난 2018년 10월에는 한국이 주최한 국제관함식에 욱일기가 문제 돼 해상자위대는 우리 군의 초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국이 해상자위대 함정에 욱일기 대신 일본 국기와 태극기만 게양하라고 요구하자 이에 일본 측이 반발한 것이다.
해군이 이번 해상자위대 관함식 초청을 받아들이면 지난 2015년 이후 7년 만에 참가하는 것이다.
아울러 일본은 인도주의 수색구조훈련도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한일 해군의 수색구조훈련은 2017년이 마지막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