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방송 점수 조작 의혹’ 뮤직뱅크 제작진, 경찰 수사 받는다

‘임영웅 방송 점수 조작 의혹’ 뮤직뱅크 제작진, 경찰 수사 받는다

지난 5월 불거진 뮤직뱅크 점수 조작 의혹
방송 점수 0점에 1위 놓친 임영웅…팬들 의문 제기

기사승인 2022-08-25 06:47:34
가수 임영웅. 사진=물고기뮤직

가수 임영웅의 점수를 조작한 의혹을 받는 KBS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 제작진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가수 순위를 정하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일부 점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 KBS2 뮤직뱅크 제작진을 업무방해 협의로 입건했다고 전날 밝혔다. 

앞서 임영웅은 지난 5월13일 방송된 뮤직뱅크에서 그룹 르세라핌과 함께 1위 후보에 올랐다. 총점에서 르세라핌은 7881점으로 1위를, 임영웅은 7035점으로 밀려 2위를 기록했다. 임영웅의 방송 횟수 점수에서 0점(르세라핌 5348점)이 나온 영향이 컸다. 이후 팬들을 중심으로 방송 점수 조작 의혹이 일었다. 

이후 제작진은 “지난 2~8일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KBS의 TV·라디오·디지털 콘텐트에 방송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팬들은 순위 기간 내 임영웅의 곡이 라디오에 방송된 사례들을 짚으며 추가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확대됐다. 이에 제작진은 “방송 점수 중 라디오 부문은 KBS 쿨 FM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집계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 외에는 집계 대상이 아니며 이 기준은 모든 곡에 매주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는 추가 입장을 내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제작진의 해명에도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경찰은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내사(입건 전 조사)를 진행해 왔다. KBS는 뮤직뱅크 방송 점수 채점 기준과 관련한 자료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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