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뺏긴 경술국치일인데…욱일기 디자인 상품, 국내 쇼핑몰서 버젓이 판매

나라 뺏긴 경술국치일인데…욱일기 디자인 상품, 국내 쇼핑몰서 버젓이 판매

서경덕 교수 “해외 직구 플랫폼도 제대로 검증해야”

기사승인 2022-08-29 08:56:52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욱일기 관련 디자인 상품. 서경덕 교수 제공

29일 우리나라가 일제에 의해 국권을 상실한 ‘경술국치일’을 맞이한 가운데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전범기인 욱일기의 디자인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많은 누리꾼의 제보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서 교수는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아무리 해외 직구에 관한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된 검증없이 욱일기 관련 상품들을 판매하는 건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국내 회사에서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자사의 상품을 홍보하는 광고를 게재할 때 욱일기 문양을 사용하는 제보를 받기도 해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욱일기 관련 디자인 상품. 서경덕 교수 제공

특히 서 교수는 “이러한 상황들은 일본의 욱일기 사용에 대한 정당성에 빌비를 제공하는 꼴”이라며 “우리 스스로가 먼저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 발견된 욱일기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에 대해 항의 메일을 보내 재발방지를 강력히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서 교수는 전 세계 누리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 대해서도 욱일기 상품 판매 금지에 관한 항의 메일을 꾸준히 보내고 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