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0년만의 달탐사 ‘아르테미스 1호’ 엔진 문제로 발사 연기

美 50년만의 달탐사 ‘아르테미스 1호’ 엔진 문제로 발사 연기

4개 엔진 중 3번 엔진서 냉각 문제 발견
이르면 내달 2일 재시도

기사승인 2022-08-30 06:47:10
미국의 달 복귀 계획인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의 첫 무인 비행 임무(Artemis 1)에 나서는 초대형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이 25일(현지시간) 유인 캡슐 '오리온'을 탑재하고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의 39B 발사대에 세워져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각) 50년 만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1호’가 발사를 연기했다. 아르테미스에서 엔진 냉각 문제 등을 발견한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은 최소 4일 뒤 발사를 재시도할 예정이다.    

이날 로이터·AP·CNN 등 외신에 따르면 나사의 아르테미스 1호 미션 매니저인 마이크 새러핀은 “엔지니어들이 향후 48~72시간 안에 발사대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내달 2일 발사가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른 시일 안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이 일정보다 더 밀릴 수 있다. 

앞서 나사는 이날 오전 8시33분(한국시간 오후 9시33분) 달 탐사를 위해 새로 개발한 아르테미스 1호를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엔진 이상 등으로 발사를 미뤘다. 블리드 테스트에서 4개 엔진 중 3번 엔진을 냉각시키는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 

빌 넬슨 나사 국장은 발사 연기 직후 “상황이 괜찮아지기 전에는 발사하지 않을 것”이라며 “로켓은 굉장히 복잡한 기계이며 복잡한 시스템을 갖춰 모든 것이 작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르테미스는 미국이 지난 1969년 추진한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약 50여년 만에 진행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다. 이번 발사에서 인간 대신 마네킹을 태운 캡슐 ‘오리온’을 탑재해 42일간 달 궤도를 탐사한 뒤 10월10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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