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최근 인천 제1·2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이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9월 1일부터 중증치매환자의 치료·관리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치매안심병원은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행동심리증상(치매에 동반되는 폭력, 망상 등의 증상) 및 섬망을 동반한 중증치매환자를 치료·관리할 수 있는 전문 의료기관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제1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은 기존 치매전문병동 37병상에 에너지 향상 및 실내 공기질 개선 공사를 완료했다.
제2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은 지난해 지하1층·지상3층·연면적 970㎡·46병상을 증축했고, 39종의 전문 의료장비와 전문 의료인력(신경과·정신과전문의 등)을 갖추고 있다.
입원대상은 3개월 이내 단기집중치료 후 가정 또는 지역사회 복귀를 목적으로 하는 행동심리증상 및 섬망을 동반한 치매환자다. 대상자들은 입원 전부터 퇴원 후까지 전 과정을 병원과 연계해 개별관리와 맞춤형 관리를 받게 된다.
김석철 인천시 건강보건국장은 “우리 시에 치매안심병원이 지정되면서 그동안 정신의료기관, 요양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아온 중증치매환자들이 전문적인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