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소환이 ‘전쟁’이라는 野에 한동훈 “범죄 수사”

이재명 檢소환이 ‘전쟁’이라는 野에 한동훈 “범죄 수사”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 “모든 사건 다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 처리”

기사승인 2022-09-05 14:19:19
5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대상 전체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5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 출석을 통보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 “이것은 전쟁이 아니라 범죄 수사”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검찰 소환’과 관련해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대한민국 전국에 똑같은 선거법 위반 범죄 혐의로 수사받는 분들이 많이 있다. 범죄 수사를 받는 사람이 여러 가지 말로 자기방어를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 여부에 대해 한 장광은 “출석에 응하는 것은 본인 자유가 아니겠느냐. (제가) 평가하거나 그럴 만한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도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을 놓고 “충분하게 진술하실 기회를 드린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자는 “이 대표 소환이 내일 예정돼 있는데, 통상적인 피의자 소환을 전쟁이라고 볼 수 있느냐”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질의를 받고 “예정돼 있다. 다만 수사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상세한 상황은 말씀 못드리지만 일반적 절차에 따른 진행”이라고 답했다.

또 “이 대표가 출석하지 않더라도 증거와 법리에 따라 기소 여부를 판단할 수 있지 않느냐”는 전주혜 의원의 질의에 이 후보자는 “이 사건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사건에서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상세한 말씀은 못 드립니다만, 일반적인 절차에 따라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이상현)는 '백현동·대장동 허위발언'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게 6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성남시장 재직 시절 대장동과 백현동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데, 이 사건 공소시효는 9일 만료된다. 검찰은 지난 8월 19일 이 대표에 대해 서면질의서를 보낸 뒤 26일까지 답을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아무런 회신을 하지 않았고, 6일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이 대표 보좌관이 이 대표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로 출석 통보를 언급하며 "전쟁"이라고 했는데, 해당 메시지가 언론에 노출되면서 파장이 커졌다. 검찰은 이 대표가 앞선 서면조사 요청에 응하지 않아 출석을 통보하게 됐다고 기자들에게 알렸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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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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