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새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을 위해 당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당초 비대위원장 재신임이 유력했던 주호영 의원은 이를 고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은 6일 당 지도부들과 함께 당내 의원들을 만나고 있다. 오전 11시에 3선 이상 중진 모임을 가졌고 오후 2시께부터 재선 모임을 진행 중이다. 오후 3시에 초선 의원 모임을 끝으로 당내 의견 수렴 절차를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권 직무대행은 이날 중진 모임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전국위원회가 8일 열리니 내일 늦게 혹은 당일 오전에 (비대위원장 인선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진 의원들은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을) 원내대표에게 일임했다”며 “비대위원장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에 대해선 “나중에 말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주 의원은 새 비대위의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대위원장 직을 맡지 않겠다고 당에 말했다”며 “새로 출범하는 비대위는 새로운 분이 맡아서 새 기분으로 출발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