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당 지도부와 중진·재선·초선 의원 간담회 이후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를 3~4명으로 압축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간담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원 내·외 불문하고 3~4명 정도 성명이 거론됐다”며 “(비대위원장 내정 시기는) 결정된 바가 없다.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비대위원장 후보 이야기를 종합해 조만간 권성동 원내대표가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원 내·외 비중에 대해선) 무게를 두고 있다기보다는 원내지도부에서 충분히 상의하고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주선 전 국회 부의장에 대해선 “논의과정에서 박 전 부의장이 거론된 건 사실이다”라며 “더 확인해 드리기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간담회에서 당 안정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의원들이) 당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부분에선 의견이 일치했다”며 “비대위원장을 어떤 사람으로 하는 게 좋겠냐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선·재선·중진 이견에 대해) 특별히 그런 부분은 없었다”며 “어떤 후보를 놓고 적합 여부를 토론하는 게 아닌 어떤 분이 좋겠다고 추천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진·재선·초선 간담회에서 최적임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권 원내대표가 선정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분위기였다”며 “현재까지 권 원내대표가 직접 비대위원장 후보로 연락드린 분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 거취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 날짜는 모르지만 조만간 거취 표명을 빨리 발표할 생각인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8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 체제 전환을 확정하고 새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