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가처분 기다리는 與에 “확률에 의해 지도체제 운영”

김용태, 가처분 기다리는 與에 “확률에 의해 지도체제 운영”

“이준석, 가처분 기각돼도 신당 창당 안 할 듯”

기사승인 2022-09-08 09:42:06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박효상 기자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국민의힘이 무리하게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8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국정 운영에서 책임져야 하는 정당인데 축구 경기나 스포츠 승무패를 맞추는 복권도 아니고 계속 확률에 의해서 지도체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주호영 비대위가 출범할 때처럼 이번에도 가처분 인용 가능성이 있고 그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비대위를 출범하는 것에 대해 당원들 사이에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가처분이 기각된다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창당할 거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나는 그렇게 하지 않을 거라고 본다. 당내에 남아서 당원과 만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 본인의 지향점을 공유할 당원을 많이 만들어서 차기 전당대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려고 할 거 같다”며 “본인이 출마하는 게 아닌 본인이 생각하는 분이 당대표로 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 윤리위 회부에 대해) 만약 추가 징계가 이뤄진다면 당원 간 반목과 배척이 있는 상황에서 갈등이 더 심화된다고 본다”며 “윤리위가 상식적인 판단을 한다면 추가 징계를 안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진실은 가릴 수 없다고 생각된다”며 “이 전 대표의 성접대 여부는 잘 모르지만 수사기관의 수사를 통해 잘못은 명백히 가려야 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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