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 태풍피해 농작물 병해충 방제 등 사후관리 철저 당부

경북농기원, 태풍피해 농작물 병해충 방제 등 사후관리 철저 당부

기사승인 2022-09-08 10:03:31
태풍 '힌노남'이로 인해 경북지역 사과농가에 큰 피해를 입었다.(경북도 제공) 2022.09.08.
태풍 '힌노남'이 지나가면서 농가에 큰 피해를 입었다.(경북도 제공) 2022.09.08.

경북농업기술원은 8일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역을 관통하며 농작물에 피해를 줄 우려가 크다며 병해충 방제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침수된 벼는 잎 끝이 물 위로 나올 수 있도록 물 빼기를 하고 벼에 묻은 흙앙금과 이물질 등을 깨끗하게 씻어준 후 새 물로 걸러 대기해 뿌리의 활력을 촉진시켜야 한다. 

또 흰잎마름병 및 벼멸구 등 병해충이 우려되는 논에는 약제방제를 실시하고, 콩·고추와 같은 밭작물은 1~2일 이내에 세워주고 겉흙이 씻겨 내려간 포기는 흙을 보완해야 한다.  

생육이 불량한 포장은 요소 0.2%액을 잎에 뿌려 주거나 복합비료 등을 시비해 생육을 촉진시켜야 하며, 병에 걸렸거나 상처 입은 열매는 빨리 제거하고 적용약제로 방제기준에 맞춰 실시하길 바란다.

과수는 부러지거나 찢어진 가지를 깨끗하게 잘라낸 후 적용약제를 발라주고 흙이 씻겨나가 노출된 뿌리에는 흙을 덮어주며 정비해야 한다. 

쓰러진 나무는 토양이 젖어있는 상태에서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세운 후 보조 지주를 설치하고 낙과된 과실과 유입된 흙을 제거해 과원 내 청결을 유지하는 게 좋다. 

축사에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한 경우 축사 소독 및 가축을 깨끗하게 물로 씻어주고 예방접종을 실시해 질병을 예방하도록 하며 젖은 풀이나 변질된 사료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침수된 농기계는 시동을 걸지 말고 물로 깨끗이 닦은 후 습기를 제거한 다음 기름칠하고 수리전문가의 점검을 받아야 한다.

기화기, 공기청정기, 연료여과기 및 연료통 등은 습기가 없도록 깨끗이 청소하거나 새것으로 교환해야 한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이번 태풍으로 인해 수확을 앞둔 농작물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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