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드림’ 주경기장 입성 “NCT 드림의 시대 열고 싶다”

‘칠드림’ 주경기장 입성 “NCT 드림의 시대 열고 싶다”

기사승인 2022-09-08 17:56:30
그룹 NCT 드림. SM엔터테인먼트

그룹 NCT 드림이 한국 최대 규모 공연장인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공연을 연다. 일곱 멤버 체제, 일명 ‘칠드림’으로 여는 첫 공연이다. 8일 공연을 앞두고 공연장에서 만난 NCT 드림 멤버들은 “세계 곳곳에서 팬들을 만나면서 NCT 드림의 시대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곡절이 많은 공연이다. 애초 NCT 드림은 지난 7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공연을 열려고 했지만, 멤버 일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감염돼 일정을 미뤘다. 위기는 기회가 됐다. NCT 드림은 최대 2만여명을 수용하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4만5000명이 들어설 수 있는 주경기장으로 무대를 옮겼다. 제노는 “처음엔 공연장을 채울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공연을 준비하며 걱정이 사라졌다”고 했다. 마크는 “이렇게 큰 공연장에 설 수 있음을 당연히 여기지 않겠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즐기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연 관전 포인트를 묻자 멤버들은 “너무 많다”고 입을 모으며 웃었다. 런쥔은 “예전 모습을 떠올릴 수 있는 공연”이라며 “멤버들의 호흡을 느낄 포인트가 많고, 음악 장르도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귀띔했다. 공연장을 옮기면서 와이어 등 무대 장치를 활용한 퍼포먼스는 어려워졌지만 멤버들은 자신만만했다. 재민은 “장치 없이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려고 동선을 많이 바꿨다”며 “공연장 규모가 커서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방법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날과 9일 이틀 간 열리는 이번 공연에 총 6만여 관객이 모인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CT 드림의 첫 공연보다 5배 커진 규모다. NCT 드림은 지난 3월 발매한 정규 2집으로 빌보드 메인 음반 차트에 오르는 등 해외에서도 인기다. 이날 공연장에서도 일본, 중국,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온 해외 팬들이 곳곳에서 보였다. NCT 드림은 서울 공연을 마친 뒤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현지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2016년 ‘청소년 연합팀’ 콘셉트로 데뷔한 NCT 드림은 20대가 된 멤버를 팀에서 졸업시키는 시스템으로 기획됐으나, 2020년 체제를 개편했다. 성인이 된 마크가 팀을 떠나기로 하자 팬들이 거세게 반발해서였다. 마크가 “우리는 서사가 깊은 팀”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는 “우리는 성장의 아이콘”이라며 “우리에게 이 순간이 특별한 만큼, 팬들도 그러길 바란다”고 했다. 해찬은 “그간 한국을 중심으로 활동했지만, 이제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나아졌으니 해외 팬들도 만나러 가고 싶다. NCT 드림의 시대를 열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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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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