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첫 비상대책회의에서 집권여당 정상화를 강조했다. 또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후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 인사를 발표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14일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국정 운영 두 엔진 중 하나인 집권여당을 정상화해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도록 튼실하게 뒷받침하겠다”며 “이번 정기국회와 예산 심의에서 집권여당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을 향해 무차별 제기하는 가처분 소송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집권여당 지도부 공백이 장기화해 국정 동력이 크게 떨어졌다. 제 역할을 못하고 국민에게 걱정만 끼쳤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폭우와 태풍 피해로 국민의 어려움이 극심하다”며 “오직 민생을 위해 새롭게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소모적 정쟁에서 민생 현안을 분리해야 한다. 김진표 국회 의장이 제안한 여야중진협의체를 정기국회에서 본격 가동할 것을 제안한다”며 “야당과 함께 국회에서 협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 김정은 정권이 핵 보유를 법제화했다”며 “국민의힘은 대통령 감찰관 제도 도입과 동시에 북한 인권재단을 출범하자고 민주당에 누차 제안했다. 민주당이 북한 인권재단 출범을 방해하지 말고 이사 추천을 해서 협력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비상대책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19일 치러질 예정이며 회의에서 선관위 인사 7인을 의결했다.
그는 “(이번 비상대책회의에서)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를 선관위원장으로 임명했다”며 “나머지 위원들은 양금희, 박형수, 한무경, 박대수, 윤두현, 전봉민 의원이 선거관리위원으로 일하게 될 것으로 의결됐다”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