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반도체 특위)를 만나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법안(K칩스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반도체 특위 위원들 및 관련 학계 인사들과 오찬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반도체는 산업의 쌀이라고 하고 4차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라며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미래 먹거리를 늘 준비해야 하는데 (반도체는) 장기 과제가 아닌 실시간 (대응)해야 하는 현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있어 든든하다. (국회에서) 방향이나 이런 것들을 잘 만들어 달라”며 “반도체뿐 아니라 관련 분야의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재 양성과 선제적 투자는 당장의 과제”라며 “민간과 시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이날 “여야뿐만 아니라 정부와 대통령도 K칩스법이 최대한 빨리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국회 차원 첨단산업 특별위원회 구성과 정부 차원 과학·기술·산업 콘트롤타워 설치를 추진해달라”고 호소했다.
K칩스법은 국가첨단전략사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과 조세특례제한법을 합친 법안이다. 첨단산업 전략기술보유자 지원 및 육성 등을 통해 미래 산업군 지원을 확대한다.
윤 정부는 반도체 관련 투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였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지난달 24일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반도체 핵심전략 기술에 대한 투자 지원을 강화해 민간 중심의 성장동력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K칩스법에 대해 일부 누리꾼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 A씨는 “대한민국은 반도체가 아니면 침몰한다”며 K칩스법 입법에 찬성했다. 다른 누리꾼 B씨 역시 “반도체 인재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