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 ‘발로란트’ 세계대회서 ‘동메달’…역대 한국팀 최고 성적

DRX, ‘발로란트’ 세계대회서 ‘동메달’…역대 한국팀 최고 성적

기사승인 2022-09-19 15:13:36
발로란트 챔피언스 이스탄불에서 최종 3위를 기록한 DRX.   라이엇게임즈

‘발로란트 챔피언스: 이스탄불’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 DRX가 최종 3위를 거두며 2022년 일정을 마무리했다. 발로란트 e스포츠에서 한국 팀이 거둔 최고 성적이다.

DRX는 18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진행된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플레이오프 패자 결승에서 북미 대표 옵틱 게이밍에 2대 3으로 패배했다. 초반 두 세트를 내주며 어렵게 출발한 DRX는 3·4세트를 따내며 저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마지막 5세트 접전 끝에 결승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비록 결승 진출에 실패하긴 했지만, DRX는 멋진 모습으로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무실 세트 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를 기록한 DRX는 브라질 대표 퓨리아 이스포츠와 첫 경기서 2대0 완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후 승자전에서 북미 대표 100 씨브즈까지 2대0으로 쓰러뜨리며 D조 1위로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DRX는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마스터스 스테이지2 챔피언인 유럽·중동·아프리카 대표 펀플러스 피닉스(FPX)를 만나 치르는 치열한 승부 끝에 2대0으로 승리하며 승자 준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브라질 대표 라우드에 0대 2로 완패하며 패자 2라운드로 내려갔다.

이후 DRX의 극적인 드라마가 시작됐다. 패자전 2라운드에서 프나틱을 만난 DRX는 1세트를 패했지만, 2·3세트를 따내며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17일 패자 준결승에서는 FPX를 상대로 깔끔하게 2대 0으로 승리해 패자 결승전에 올라갔다.

한편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이스탄불에는 전 세계 7개 지역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16개 팀이 참가해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한국 대표 DRX는 플레이오프 패자 결승까지 올라가며 한국 팀 사상 최초로 챔피언스 최종 3위를 기록, 상금 11만 달러(한화 약 1억 5290만 원)를 획득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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