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다음달 손정의 방한…ARM 인수제안 예상”

이재용 “다음달 손정의 방한…ARM 인수제안 예상”

기사승인 2022-09-22 01:09:36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오후 영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 부회장이 서울김포비즈니스센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송금종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영국 반도체 기업 암(ARM) 인수에 참여할 지 여부는 이르면 내달 알 수 있을 전망이다. 

21일 오후 영국 출장을 마치고 서울김포비즈니스센터(SGBAC)로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암 경영진 회동 여부에 관해서는 “안 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아마 다음주나 다음달에 손정의 (소프트뱅크)회장이 서울에 올 것이다. 아마 그 때 그런 제안을 할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암은 1990년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설립된 반도체 설계 회사다. 반도체 설계 디자인을 하는 업체를 '팹리스'라고 부르는데 팹리스 기업 대부분이 암 설계를 바탕으로 자체 기술을 더해 제품을 개발한다.

실제로 암 고객사는 전 세계 1000여개에 육박한다. 판매되는 스마트폰 90% 이상, 태블릿 PC 85%가 암 기본 설계도를 이용한다. 암이 ‘팹리스 위의 팹리스’라고 불리는 이유다.

그런데 소유주인 소프트뱅크가 암을 매물로 내놓으면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인수후보로 거론되는 기업은 삼성-인텔, SK-퀄컴 등 한미 반도체 동맹들이다.

출장 소감을 묻자 이 부회장은 “요번 출장 주요 목적은 오지에서 어려운 환경에서 정말 열심히 회사를 위해 우리나라 위해서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들 격려하러 간 게 주 목적이었다”라며 “특사로 임명받아서 그거 끝나고 런던에 가려고 했는데 (엘리자베스)여왕께서 돌아가셔서 조금 입장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오후 영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이 부회장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습니다. 

이어 “그래도 ‘세기의 장례식’이라고 하는데 저도 존경하는 여왕님 장례식 때 참석은 못했지만 같은 도시에서 추모할 수 있어서(좋았다)”고 덧붙였다.

연내 회장 승진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이 부회장은 “회사가 잘 되는 게 더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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