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발상의 전환' 통했다"…해양쓰레기 저감 우수기관 '선정'

영덕군 "'발상의 전환' 통했다"…해양쓰레기 저감 우수기관 '선정'

해양 쓰레기 재활용, 일자리 창출 '일석이조'

기사승인 2022-09-26 11:53:30
지난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22회 국제 연안정화의 날' 행사에서 진행된 시상식 모습. (영덕군 제공) 2022.09.26

경북 영덕군이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2022 지방자치단체 해양쓰레기 저감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대회는 전국 연안 지자체의 정부 해양쓰레기 저감정책을 발굴·확산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영덕의 경우 발상 전환을 통한 태풍 피해 해양쓰레기 처리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우수기관 표창과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군에 따르면 2018~2020년까지 태풍 피해로 인해 6500t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했다.

하지만 과도한 처리 비용과 염분에 따른 재활용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군은 지역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 분리작업을 실시해 해양쓰레기에 포함된 폐초목·토사류 2300t을 퇴비로 재활용하며 처리 비용 3억원을 줄일 수 있었다.

분리된 폐초목·토사류는 해방풍 영농 작목반에 전량 무상 제공했다.

퇴비에 포함된 소량의 염분은 해방풍 성장과 병해충 예방에 기여,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됐다.

태풍 피해 해양쓰레기 처리 발상 전환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2021년 상반기 적극 행정 주간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김광열 군수는 "급변하는 대·내외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책을 뛰어넘는 적극 행정이 필요하다"며 "실질적으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군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했다.

영덕=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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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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