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화재 사고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2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5분께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실종 상태이던 3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망자가 7명으로 늘었다.
30~70대 남성 6명과 60대 여성 1명 등이 이번 화재 사고로 숨졌으며 중상을 입은 40대 남성 1명은 인근 대학병원에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대전 소방력을 모두 동원해 화재 진압을 벌였다. 오후 3시께 화재는 완전히 진압됐다.
경찰은 현장 정리가 끝나는 대로 화재 원인과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합동 감식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현장을 찾아 고개를 숙였다.
정 회장은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화재 사고로 입원 중인 직원과 지역주민에게도 머리 숙여 사죄한다. 사고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