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진 해임건의안에 “국회 권능 떨어지고 희화화”

與, 박진 해임건의안에 “국회 권능 떨어지고 희화화”

이채익 “강력히 항의하고 김진표 해임도 발의해야”

기사승인 2022-09-29 10:57:54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윤상호 기자

국민의힘이 의원총회에서 박진 외교부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일부 여당 중진 의원은 의원총회 이후 김진표 의장실에 방문해 중재해달라고 항의 표시를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해임건의안은 헌법상 국회 권능인데 마구잡이로 해임건의를 내고 해임되지 않는 상황이 되면 국회 권능이 떨어지고 희화화된다”며 “민주당은 전략적 의도로 정권 타격을 입히기 위해 밀어붙이는 거 같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박 장관 불신임 건의안을 제출했다”며 “오늘 연설 후에 건의안을 표결에 붙일 듯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사일정합의가 안 된 경우엔 상정되지 않는데 김진표 의장과 면담 결과 합의가 되지 않더라도 상정될 거 같다”며 “해임 건의안을 기어이 낼 거 같은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냉정과 이성을 되찾기를 강하게 경고한다”며 “여야 간 합의되지 않은 의사일정을 일방적으로 상정하는 건 협치포기”라고 소리 높였다.

또 중진 의원들과 의장실을 항의 방문한 이후에 “여야 합의 없는 직권 상정은 될 수 없다는 걸 강하게 요청했다”며 “(김 의장이) 교섭단체 대표연설 이후에 여야 원내대표를 다시 불러 중재 노력을 해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채익 의원 역시 이날 이어진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이 힘자랑한다고 다수당의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국민은 이 지점을 이해하지 못한다. 대다수 국민들은 왜 민주당이 박 장관 해임 건의를 강행하려고 하는지 이해 못 할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강력히 항의하고 김 의장의 해임을 발의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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