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측 “K씨와 결별… 친언니도 사임 예정”

박민영 측 “K씨와 결별… 친언니도 사임 예정”

기사승인 2022-09-29 17:49:14
배우 박민영. tvN

박민영이 은둔 재력가 K씨와 결별했다고 밝혔다.

29일 박민영 소속사는 공식 입장을 내고 “박민영과 K씨가 현재 이별했다”면서 “언니인 박모씨도 인바이오젠에 사외이사 사임 의사를 전했다”고 알렸다. 

소속사 측은 “박민영이 K씨로부터 많은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건 결코 사실이 이니”라면서 “현재 방영 중인 tvN ‘월수금화목토’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앞으로도 성실히 배우이자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겠다”면서 “박민영이 앞으로 남은 드라마 촬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너른 양해 바란다”고 호소했다.

박민영의 열애가 알려진 건 지난 28일 디스패치 보도를 통해서다. 매체에 따르면 박민영은 K씨와 양가를 오갈 정도로 긴밀한 사이다. 그가 지난해 12월 전 소속사 나무엑터스에서 후크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하는 배경에도 K씨가 있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K씨와 긴밀한 사업 파트너로 알려진 A 회장의 자회사다.

디스패치는 K씨가 과거 휴대폰 판매업을 영위하다 자산 축적 과정에서 불법·편법 행위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K씨는 어떤 서류에도 이름이 기재돼 있지 않으나, 명함에는 비덴트·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빗썸라이브 등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를 거느린 회장으로 나와있다. 

배우 박민영. tvN

29일에는 SBS 연예뉴스가 박민영의 친언니가 K씨의 사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박민영과 K씨가 단순한 연인 관계를 넘어 사업 파트너에 가까운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불똥은 배우 이정재,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로도 튀었다. 이정재, 정우성과 과거 소속 배우 하정우가 비덴트, 버킷스튜디오와 관련됐다는 설이 제기돼서다. 아티스트컴퍼니가 빗썸 최대 주주였던 사업가 김재욱을 2016년 대표이사로 선임한 점, 아티스트컴퍼니 지분 15%를 보유한 버킷스튜디오가 이정재 출연작인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전 세계적 흥행으로 수혜를 본 점 역시 의혹에 힘을 더했다.

아티스트컴퍼니는 해명에 나섰다. 같은 날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김재욱을 대표로 영입한 건 과거 팬텀엔터테인먼트 대표 시절 배우들과 맺은 인연 떄문이며, 소속 배우들은 비덴트가 블록체인 사업과 얽힌 것을 모르고 김재욱의 권유로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킷스튜디오(구 아컴스튜디오)가 아티스트컴퍼니 지분을 갖고 있는 건 김재욱이 자신의 보유 지분을 매각해서다”면서 “아티스트컴퍼니와 소속 배우들은 비덴트, 버킷스튜디오와 김재욱, K씨 등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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