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중심 상권에서 밀려난 서신동 골목상권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마트 전주점이 선봉대로 나서면서, 파격적인 이마트 할인권 혜택으로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서신동 상가번영회는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손을 잡고 지역상권 상생에 나섰다.
이를 통해 이마트에서 무려 40%의 할인권을 사용해 본 주민들은 “신기하다”면서, 골목상권 살리기 할인권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2월 최명철 전주시의원과 최유 서신동 상가번영회장, 최학묵 이마트 점장 등은 “서신로 상권의 옛 명성을 되찾자”는데 의기투합, 지역상권 상생 프로그램으로 드림축제 속 ‘빛의 거리’를 기획했다.
서신동 골목상권 살리기 프로젝트는 “어두운 상가를 밤늦게까지 불을 밝혀보자”는 취지로 ‘꿈의 축제’, '빛의 거리 조성’을 위해 지역구 시의원과 상가번영회, 이마트가 함께해 만든 서신동 상권 활성화 정책으로 주목을 받았다.
서신동 축제를 계기로 서신동 상가번영회와 이마트가 협력해 만든 ‘이마트 할인권’은 드림축제 이후 주민들의 가계 경제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는 보너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축제기간에 기획한 이마트 할인권이 이제는 서신동 골목 상권 활성화와 함께 서신동 주민들의 가계 경제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서신동 살리기 복지카드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마트 할인권은 서신동 상가번영회 회원의 업소를 이용하고 받은 할인권을 이마트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자장면 한 그릇을 먹어도 받을 수 있다.
실제 이마트에서는 이제 막 갓 입고 된 신선한 과일과 채소, 농산물과 쇠고기, 돼기고기 등 축산물, 연어, 오징어 등의 수산물, 구입해 바로 먹을 수 있는 김밥과 깐풍기, 샐러드, 샌드위치 등의 즉석요리를 40%의 통 큰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
4일 할인권을 들고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이마트를 찾은 서신동 주민 김모씨는 “이마트 할인권이 생긴 지 몇 개월이 지나도록 알지 못하다가, 최명철 시의원의 홍보로 알게 됐다”며 "할인권을 들고 이마트에 갈 때는 과연 40%나 할인이 될까라는 의심이 들었는데, 막상 할인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는 놀라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이모씨도 “이마트 할인권을 몰랐을 때는 혁신도시나 다른 곳으로 가서 밥을 먹었다”며 “지금은 웬만하면 서신동 상가를 이용하면서 할인권을 챙겨 이마트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신동 주민 최모씨는 “서신동 상가를 이용하면서 받은 이마트 할인권을 버리지 않고 이마트 쇼핑 때 사용해보면서 깜짝 놀랐다”며 “40% 할인권을 내밀자 이마트 직원이 웃으면서 친절하게 바로 40%를 할인해 주는 것을 지켜보며 신기해 웃음이 절로 나왔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유 서신동상가번영회장은 “이마트 할인권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보통 좋은 것은 할인을 안 하는데, 이마트 할인권은 좋은 물건을 할인받을 수 있어 한 번 사용해본 고객들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학묵 이마트 지점장은 “이마트 할인권이 많이 들어올수록 이마트의 손실은 커지나, 서신동 상권 살리기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생각에서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할인 정책에 동참했다”며 “당장은 금액적으로 손실이 있지만, 부수적으로 고객이 더 많이 늘어날 수 있어 상생 차원에서 할인 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전주=이건주 기자 scljh1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