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구미에서 K-방산의 원대한 꿈 키운다!”

경북도 “구미에서 K-방산의 원대한 꿈 키운다!”

방산전자 국내1위, 한화시스템 2천억원 투자
지난달 LIG넥스원 1100억원 투자에 이어 쾌거
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 청신호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견인 목표

기사승인 2022-10-12 15:16:41
국내 방산전자 1위 기업인 한화시스템이 구미에 2000억원을 투자해 사업장을 이전 확장한다.(사진=쿠키뉴스 D/B)2022.10.12.

K-방산의 원대한 꿈이 구미에서 펼쳐진다.

우리나라 방위산업은 불과 50여 년 전까지만 해도 강대국들의 중고무기를 들여와 운용하는데 거쳤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 굴지의 방산 업체 구미 투자가 잇따르면서 방산강국의 꿈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경북도가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방산혁신클러스터에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12일 구미시청에서 한화시스템과 2024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한화시스템은 차세대 전투기 ‘KF-21’과 한국형 패트리엇 ‘천궁-Ⅱ’에 최첨단 레이더를 공급하는 방산전자 국내 1위 기업이다.

게다가 한화시스템을 포함한 한화그룹 내 방산계열사는 세계 100대 방산기업 중 3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 정도로 연일 주가를 높이고 있다.

이번 투자는 그동안 임대해 사용한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을 떠나 예전 한화 구미공장 부지로 확장 이전하기 위해서다. 

기업 내에서 제2의 창사로 거론될 만큼 과감한 투자인 셈이다.

이전이 완료되면 250여명을 신규 고용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LIG넥스원과 110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데 이어 이번 한화시스템까지 투자 릴레이가 이어지며 구미에서 K-방산의 미래가 영글고 있다.  

경북도는 이에 힘입어 구미시와 함께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도전한다. 

경북에는 유도무기, 탄약 분야 최대 생산 거점인 구미를 중심으로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풍산 등 국내 방위산업을 대표하는 무기체계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다 250여개의 방산 중소·벤처기업이 위치하고 있어 방산혁신클러스터의 최적지로 꼽힌다. 

지난 8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방산강국 도약을 천명하며 내세운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진입 목표를 방산혁신클러스터로 이룬다는 전략이다. 

이철우 지사는 “K-방산의 양대산맥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의 대규모 투자가 구미에서 실현되면서 구미의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며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의 ‘방산 수출 세계 4강‘을 경북이 견인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국무총리실 산하 국가정책연구원인 산업경제연구원(KIET)에 따르면 올해 방산수출은 역대 최대실적인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호주의 레드백 장갑차 등의 입찰 수주가 원활하게 진행되면 올해 방산수출은 최대 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우리나라가 미국, 러시아, 프랑스에 이어 세계 방산 수출 4위권에 진입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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