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李 향한 전재수 직격, 과한 지적...내부 비판 경계해야”

안민석 “李 향한 전재수 직격, 과한 지적...내부 비판 경계해야”

“전재수 발언, 주식 특성 이해 못한 것”
내부 총질 ‘갈치 정치론’ 꺼내 들면서도 “전재수 해당 안 돼” 선 긋기도

기사승인 2022-10-18 13:39:53
(왼쪽부터) 안민석 의원과 전재수 의원.   사진=박효상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논란이 됐던 이재명 대표의 방산주 매입 사건과 관련해 아쉬움을 드러낸 같은 당 전재수 의원의 발언은 “과한 지적”이라고 밝혔다. 또 내부 비판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1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선 패배 후 실의에 빠진 것과 주식 투자하는 건 별개”라며 “(전재수 의원의 내부 비판은) 주식거래 특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탓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주식 투자행위는 투기가 아니고 자산을 증식하는 포트폴리오 일환인데 그걸 가지고 대선 떨어진 사람이 대선 2개월 지난 시점에 주식을 산 것을 문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요즘은 객장에 가서 주식 거래하지 않고 핸드폰으로 투자할 수 있다. 이를 두고 전재수 의원처럼 나무라는 건 과하다”고 부연했다.

또 안 의원은 ‘갈치 정치론’을 꺼내 들면서 당내 분열을 조장하는 내부 비판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정치보복과 이재명 대표를 향한 정치 탄압은 이미 대선 때 예견됐던 일”이라며 “지금 여야 대치 전선이 명확해진 가운데 모든 총구를 외부를 향하지 않고 한두 발이라도 내부를 향하면 치명적이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갈치 정치’에 대한 개념을 설명했다. 안 의원은 “갈치는 갈치를 먹고 큰다. 큰 갈치 배를 가르면 갈치가 나온다”며 “저는 내부 비판하는 이런 정치를 일명 ‘갈치 정치’라고 표현한다. 이 시국에 ‘갈치 정치’는 굉장히 심각한 해당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전날 이 대표에 아쉬움을 드러낸 전재수 의원은 자신이 말한 ‘갈치 정치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안 의원은 “전재수 의원은 아끼고 좋아하는 동료다. 결코 전재수 의원이 갈치정치인의 부류로 보지 않는다”며 “저도 주식을 안 하고, 전재수 의원도 안 할 것인데 주식을 하지 않아 주식에 대한 판단이 틀렸을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전재수 의원은 전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대선에서 진 건 이 대표 개인이 진 게 아니라 민주당이 진 거고, 민주당을 지지했던 160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진 것이다. 지지했던 숱하게 많은 이가 널브러져 있는데 혼자 정신 차리고 주식거래를 했단 건 지지했던 사람들에게 실망스러운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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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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